6월 국산 승용차 판매 1위 브랜드 기아...수입차는 BMW
6월 국산 승용 베스트셀링카는 현대 그랜저(IG)..., 수입차는 벤츠 E클래스
중고차 시장에선 국산 차량 모델 대수 1위는 현대 포터2...수입차에서는 벤츠 E클래스(5세대)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6월 국산·수입차 브랜드들이 판매 부진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전년 동월 대비, 전월 대비 모두 판매량이 감소했다. 판매부진에 끌려가는 모양새다. 6월 국산 승용차 판매 1위 브랜드는 기아, 수입차는 BMW였다. 6월 국산 승용 베스트셀링카는 현대 그랜저(IG), 수입차는 벤츠 E클래스였다. 중고차 시장에선 국산 차량 모델 대수 1위는 현대 포터2, 수입차에서는 벤츠 E클래스(5세대)였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카이즈유 데어터 연구소 등에 따르면, 국산 승용차는 지난달 9만3680대, 수입 승용차는 2만4320대가 팔렸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6.8%, 20.2% 감소했다. 전월 대비로도 국산 승용차는 6.5%, 수입승용차는 3.0% 감소했다. 판매량을 회복하지 못하고 판매부진에 끌려가는 모양새다.
지난달 신차등록 차급별 대수를 보면 경차는 1만1535대로 증가추세다. 전년 동월 대비 35.8% 증가했다. 최근 고유가 여파로 경차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소형승용차는 1만606대로 전년 동월 대비 19.9% 감소했다. 이어 준중형, 중형, 준대형 승용차의 판매량이 고유가에 직격탄을 맞았다. 준중형 승용차(3만2813대) 11.3%, 중형(2만6777대) 31.0%, 준대형(1만7113대) 31.2%, 대형(1만9156대) 7.3% 각각 감소했다.
신차 등록 외형별 대수로 보면 왜건, SUV, RV 등의 판매량이 전월 대비 증가한 반면 세단, 해치백, 쿠페, 컨버터블, 픽업트럭 등은 큰폭으로 감소했다. 우선 왜건은 260대로 전월 대비 1.6%, SUV는 6만1859대로 1.6%, RV는 9512대로 1.5% 각각 증가했다. 반면 세단은 3만7508대로 전월 대비 16.1%, 해치백은 5879대로 13.1%, 쿠파는 259대로 21.8%, 컨버터블은 315대로 28.4%, 픽업트럭은 2408대로 3.3% 각각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 보면 SUV와 RV를 제외한 나머지 차종들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세단은 전년 동월 대비 35.5%, 해치백은 28.5%, 쿠페는 50.2%, 컨버터블은 34.9%, 왜건은 14.8%, 픽업트럭은 26.9% 감소했다.
지난달 신차등록 승용차 국산 브랜드별 대수를 보니 기아가 3만7881대로 1위였다. 현대차는 3칸1859대로 2위에 만족해야만 했다. 이어 제네시스 9737대, 르노코리아 6131대, 쌍용차 4314대, 쉐보레 3687대 순이었다. 올 상반기 누적대수로 보면 1~3위까지는 변동이 없다. 그러나 4위와 5위 순위는 변동이 있다. 6월 신규 등록 브랜드 4위였던 르노코리아(누적대수 2만5433대)는 누적대수에서 쌍용차(누적대수 2만8861대)에 밀려 5위로 내려앉았다. 6위는 쉐보레(누적대수 1만7080대)였다.
지난달 국산 승용차 신규 등록 상위 10위를 보니, 현대차와 기아의 독무대였다 현대 그랜저가 6838대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기아 카니발 5510대, 기아 스포티지 4586대, 현대 팰리세이드 4413대, 현대 캐스퍼 4236대, 기아 쏘렌토 4124대, 기아 레이 3775대, 기아 니로 3758대, 현대 쏘나타 3589대, 현대 아반떼 3533대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수입브랜드 신차 등록 순위 변동이 있었다. BMW의 쿠데타가 성공했다. 만년 2위였던 BMW가 6월 벤츠를 잡고 1위에 올랐다. BMW는 6451대로 5856대인 벤츠를 2위로 끌어내리며 당당히 1위에 올랐다. 3위는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테슬라가 차지했다. 테슬라는 2163대로 3위를 굳건히 지켰다. 4위 역시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아우디였다. 아우디는 1905대를 팔았다. 5위에서는 순위 변동이 발생했다. 지난달 6위로 밀렸던 볼보가 폭스바겐(1099대)을 제치고 1306대로 5위를 되찾았다. 이어 7위 미니 1086대, 8위 렉서스 734대, 9위 포르쉐 671대, 10위 지프 644대 순이었다.
판매 부진속 일본차 브랜드들은 오히려 판매량이 급증했다. 6월 8위를 차지한 렉서스는 전월 대비 87.7% 증가했다. 6월 11위(629대)에 안착한 토요타는 전월 대비 30.8%, 12위(469대) 혼다는 77.0% 판매량이 급증했다. 스텔란티스의 신차효과도 톡톡히 나타나고 있다. 지프는 6월(644대) 전월 대비 8.8% , 푸조는 124대로 전월대비 24.0% 증가했다.
수입 브랜드 승용차 신차 등록 대수 1위는 벤츠 E클래스로 6월 한달간 1657대가 판매됐다. 이어 테슬라 모델3 1096대, 테슬라 모델 Y 1067대, 벤츠 S클래스 1012대, BMW 5시리즈 876대, 아우디 A6 790대, BMW 3시리즈 778대, 벤츠 GLE 776대, BMW X3 740대, BMW X5 685대 순이었다.
지난달 중고차 등록 상위 10위 국산 차량 모델 대수 1위는 현대 포터2였다. 6월 한달간 1만7377대가 거래됐다. 이어 기아 봉고3 트럭이 9905대, 현대 그랜저(HG) 5994대, 기아 모닝(AT) 5955대, 현대 그랜저(IG) 5502대, 쉐보레 스파크 5050대, 현대 그랜드 스타렉스 4404대, 현대 아반떼(AD) 4006대, 기아 카니발(YP) 3925대 순으로 집계됐다. 수입 차량 모델 대수는 벤츠 E클래스(5세대) 3158대로 1위였다. 이어 BMW 5시리즈(7세대) 1906대, BMW 5시리즈(6세대) 1865대, 벤츠 E클래스(4세대) 1359대, 아우디 A6(7세대) 1264대, 벤츠 C클래스(4세대) 1257대, 벤츠 S클래스(6세대) 1214대, BMW 3시리즈(6세대) 1147대, 미니 미니해치(3세대) 779대, 벤츠 GLE(2세대) 730대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