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관계자 “이쿼녹스 국내 단종 아냐...잠시 판매 중단, 하반기 신모델 출시 예정”

쉐보레가 이쿼녹스 국내판매를 중단했다./ 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쉐보레 이쿼녹스가 국내 시장서 사라졌다. 국내 출시 3년 만에 판매가 중단 된 것. 단종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쉐보레는 잠시 휴식기를 거쳐 올 하반기 신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지난 1일 한국지엠은 6월 판매실적을 공개했다. 그런데 내수 판매 실적 자료에서 이쿼녹스 판매량이 0으로 집계됐다. 지난 2182대가 팔린 이쿼녹스는 315, 446대로 100대 미만으로 팔리더니 5월에는 1대로 급감했다. 6월에는 0대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쉐보레가 이쿼녹스 추가 수입을 하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2월부터 6월까지 재고 소진에 집중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실상 이쿼녹스 국내 단종이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이 제기된다.

이에 대해 한국지엠 관계자는 컨슈머와이드와 전화로 이쿼녹스 국내시장 단종은 아니다당분간 판매를 쉰다고 보는 것이 맞다. 올 하반기 새로운 모델로 다시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쿼녹스는 20187월 판매부진 늪에 빠진 한국지엠의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당시 국내에 들어온 모델은 3세대 이쿼녹스로 SUV 시장 최대 격전지 미국에서 지난해 29만 대 연간 판매고를 기록한 쉐보레의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이전 세대 이쿼녹스는 2011년부터 6년연속 IIHS 선정 가장 안전한 차(Top safety pick)에 선정되며 탁월한 안전성을 입증했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경챙차인 현대차 싼타페, 기아 쏘렌토 등에 밀려 이렇다 할 빛을 내지 못하고 천덕꾸러기 신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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