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차원 대대적인 조직개편...국내 판매실적 기대 이하 영향

정부의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중단 강력 권고 직격탄을 맞은 쥴랩스가 한국 사업에 대한 고강도 구조조정에 착수했다.(사진: 액상형 전자담배 디바이스 쥴 및 담배 시드/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정부의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중단 강력 권고 직격탄을 맞은 쥴랩스가 한국 사업에 칼을 들었다. 구조조정카드를 꺼내 든 것. 그러나 한국에서의 철수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쥴 랩스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자담배 카테고리와 조직을 재정비하기 위하여 글로벌 차원에서 대대적인 조직개편 과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쥴랩스에 따르면, 이번 대대적인 조직개편은 장기적 성장을 위한 선택이다. 미국 및 한국 등에서 불거진 인체 유해성 논란으로부터 신뢰성을 회복하는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개편 초점은 미국에서의 PMTA 프로세스(FDA Tobacco Application와 신규 투자를 기술 영역, 그리고 청소년의 접근 위험성 및 성인 흡연인구에게 제공 등이다.

쥴랩스는 이를 위해 현재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각 국가에서, 지역적으로 사업운영방식을 재편할 최선의 방법을 검토하고, 지역마다 개별적인 조정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줄랩스는 이러한 조치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우리의 사업을 글로벌 및 지역적 차원에서 최선의 방향으로 수립하기 위한 것으로 글로벌 조직개편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쥴랩스는 한국지사에 대해서도 구조조정을 시사했다. 쥴랩스가 지난해 5월 한국 시장만을 겨냥한 제품 출시 이래로 현재 포트폴리오상 한국의 성인 흡연인구의 수요 충족이라는 관점에서 기대이하의 판매실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현재 쥴랩스는 한국 지사에 대한 사업 운영 및 전략을 검토하고 있고 임직원들과 긴밀하게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쥴랩스 지사인 쥴랩스코리아에는 100여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이번 구조조정 수위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적잖은 직원이 회사를 떠나게 될 것으로 점춰진다.

그렇다고 한국시장에서의 철수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쥴랩스코리아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로 현재 글로벌 본사와 쥴랩스코리아가 협의하에 조직개편 및 구조조정에 들어간 것으로 안다이번 구조조정으로 인원감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구조조정은 국내 사업 조정 및 재구축을 위한 것이라며 절대 한국 시장 철수는 아니다고 못박았다.

아울러 한국에서 장기적인 미래에 완전한 사명감으로 사업에 전념할 것이라며 그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식약처는 쥴랩스, KT&G 등 액상형 전자담배에서 폐손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비타민E 아세테이트가 일부 미량 검출돼 인체 유해성 연구가 발표되는 내년 상반기까지 액상형전자담배 사용 중단 강력 권고조치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액상형전자담배 주 판매처인 편의점에서 문제가 된 제품들이 퇴출조치됐다.(관련 기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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