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이정민] 한 해가 저물었다. 새해는 항상 희망으로 가득하다. 새해에는 소원성취를 기원한다. 중요한 사실은 소원성취는 거져 얻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희망을 갖되 그에 상응한 최선을 다해야 희망이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새해에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조선조에 어느 집안의 종으로 있던 아낙네가 있었다. 그녀는 성품이 착하고 부지런하여 마을 사람들의 칭송을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남편이 병들고 거두어 먹일 아이들은 많아 근심이 끊이질 않았다. 어느 날 한 탁발승이 시주를 청하러 왔다. 그러자 아낙은 탁발승에게 곡식을 건네
[컨슈머와이드-이정민] 조간자(趙簡子)는 옛날 진(晉)나라의 재상이었다. 하루는 그가 아끼는 부하 폐해를 불러 말했다. “왕량을 대동해 사냥을 나가도록 하라. 왕량으로 말할 것 같으면 당대 최고의 수레몰이꾼이니 아마도 즐거운 사냥이 될 것이다.”사냥터에 나간 왕량은 평소의 규칙대로 수레를 몰았다. 폐해는 짐승을 한 마리도 잡지 못하고 돌아와 투덜대며 보고했다. "왕량은 소문과는 달리 수레를 잘 몰지 못합니다. 짐승이 어디서 나타나는지 잘 알지 못할뿐더러 어쩌다 나타나도 형편없이 말을 모는 바람에 활조차 쏠 겨를이 없었습니다.“ 주변
[컨슈머와이드-이정민] 과천 경마장에 가면 예시장이라는 곳이 있다. 경기에 출전하는 경주마들을 고객들에게 선보이는 곳이다. 예시장에서 경주마 외면만 보고 베팅을 하다가는 큰 코 다칠 수 있다. 외면과 달리 내공이 뛰어난 다크호스들이 섞여있기 때문이다. 준마를 잘 고르기로 유명한 중국의 백락(伯樂)은 일찌감치 이를 간파하고 “다른 사람들이 거들떠보지 않는 비쩍 마른 말 중에 준마가 있는 법” 이라고 충고했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사람이야말로 외모와 반비례하는 사례가 적지 않으니 상대방의 내면을 볼 수 있는 여유와 지혜가 필요하다. 제
[컨슈머와이드-이정민] 올해는 석가탄신일이 일요일이라 실감이 안나지만 불교신자들의 열정은 뜨겁다. 곳곳에서 연등의 알록달록한 불빛이 봄날의 정취를 북돋는다. 불교신자들의 축제를 온 국민이 즐길 수 있어 좋은 시기다. 석가모니의 탄생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다면 즐거움이 배가 될 것이다. 태자를 얻은 정반왕은 싯다르타가 자신의 뒤를 이어 백성을 잘 보살피는 성왕(聖王)이 되기를 바랐다. 정반왕은 아들의 정서에 해가 되는 것은 보지 못하게 하고 언제나 아름다운 것만 보도록 조치했다. 싯다르타의 주변엔 언제나 젊고 아름다운 시녀와 하인,
[컨슈머와이드-이정민] 말은 목축업으로 대표되는 1차 산업부터 제조업, 레저 관광 등의 서비스 산업 분야는 물론 3D를 활용한 각종 마구의 생산을 거쳐 경마 VR시대까지 엄청난 산업 발전을 이루어왔다. 말산업은 4차 산업혁명의 주요 아이템으로도 활용될 여지가 충분하다. 따라서 말산업은 1차 산업부터 4차 산업까지 새로운 산업혁명과 시대를 같이 하며 성장해 왔다. 그런데 말산업은 2차 산업혁명이 일어났다고 해서 1차 산업이 사라지지 않는 특별한 산업 발전 방식을 갖추었다. 즉 1차 산업으로 대표되는 말의 목축업은 2,3,4차 산업이
[컨슈머와이드-이정민] 기해년(己亥年) 새해가 밝았다. 새해가 되었다고 당장 달라진 것은 없다. 사람들이 약속한 '시간'일 뿐이다. 약속된 시간이 쌓이다 보면 결과라는 것이 생긴다. 그 결과로 우리는 평가된다. 그러한 평가의 시간을 많이 가진 사람 즉, 연륜이 쌓인 사람은 덜 초조하다. 그래봤자 소용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항상 선인들의 지혜를 곱씹을 필요가 있다. 춘추시대 오패(五覇)의 한 사람이었던 제나라 환공(桓公) 때의 일이다. 어느 해 봄날 환공은 재상 관중(管仲)과 대부 습붕(隰朋)을 대동하고 먼
[컨슈머와이드-이정민] 세모(歲暮)에는 누구나 뒤숭숭하다. 새해가 기다려지는 사람도 있지만 새해 자체가 두려운 사람도 있다. 나이를 더 먹는 것이 두려울 수 도 있고, 작심삼일이 될 것을 뻔히 알면서도 뭔가 다짐을 하게 되고 실패가 두려워도 계획을 해야하는 부담스런 시간이 새해다. 또 기업들마다 인사이동이 있어서 시무식이 기다려지는 사람도 있고 도망치고 싶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유는 가지각색이지만 모든 사람이 공통적으로 긴장하는 시간이 '새해'다. 그러나 결국 담담하게 새해를 맞는 사람은 자신을 가장 잘 아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