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LG유플러스가 전기차 충전 서비스 시장 선도에 나섰다. 6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EV트렌드코리아’ 전시회에 참가해 충전서비스 ‘볼트업(VoltUp)’을 선보였다. 볼드업은 ‘안심-UP 충전시스템’과 ‘케이블-UP 충전시스템’ 두 가지다. 부스에는 이 두 가지를 모두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케이블-UP 충전시스템’은 현장에 실물이 전시됐다. 그래서 체험해 봤다.

6일 오전 10시 전시회 오픈과 함께 관람객들이 전시장 안으로 몰려들었다. 특히 LG유플러스 부스에도 많은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LG유플러스 부스에서 가장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케이블-UP 충전시스템’이다. 부스에는 실물이 설치돼 있다. 케이블-UP 충전시스템은 지난해 개발된 ‘천장형 전기차 충전기’로 1대의 충전기를 총 4구간의 주차 구역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에 현장 도우미를 통해 시연 및 설명을 들었다.

충전 키오스크에서 충전기를 선택해야 한다. 이용자가 주차한 곳의 충전기를 선택한다. 충전기를 선택하면 러더기에 회원카드(충전카드)를 테깅한다. 회원정보가 확인되면 커낵터를 내려주세요라는 버튼이 생성된다. 그 버튼을 누르면 천장에서 커넥터가 내려오기 시작한다.  다 내려온 커넥터를 전기차에 연결하자 충전이 시작된다. 충전을 마친 다음 이용자가 다시 키오스크에서 커넥터 업 버튼을 누르자 충전 커넥터가 천장으로 올라간다. 내려온 충전 커넥터를 전기차에 연결하지 않으면 3분여 후 자동으로 천장으로 다시 올라간다. ‘케이블-UP 충전시스템’은 현재 시판된 상품이 아니다. 향후 한화 포레나’ 단지에 최초 설치된 후 본격적으로 공동주택 시장 선점에 나설 예정이다.

현장 도우미는 “케이블-UP 충전시스템은 기존 주차장 바닥에 설치되는 형식이 아닌 천장에 설치가 되기 때문에 충전 단자의 오염이나 침수를 방지하고 충전기 설치를 위한 바닥 면적이 필요하지 않다”면서 “1대의 충전기를 총 4구간의 주차 구역에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공간 활용도가 높다”고 말했다.

충전 방식에 대해 그는 “적은 전기 용량으로 총 3대의 전기차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로드밸런싱’ 기술이 적용됐다”면서 “ 가장 먼저 연결된 차량이 7kWh, 나머지 두 차량이 3kWh로 충전되다가 첫 차량이 끝나면 그 다음 연결 차량이 7kWh로 충전되는 방식으로, 적은 전력량을 사용해 여러 대의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화재 예방 기능 여부에 대해 그는 “케이블-UP 충전시스템에는 화재 예방 기능이 적용돼 있지 않다”면서 “향후 해당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안심-UP 충전시스템에는 화재 예방을 위해 과열, 과전압 등 이상 징후 포착 시 전력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기능이 적용됐다”고 안내했다.

부스에는 안심-UP 충전시스템도 전시됐다. 안심-UP 충전시스템은 ▲화재 예방을 위해 과열, 과전압 등 이상 징후 포착 시 전력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기능 ▲사용자를 자동으로 인식해 회원카드 태그나 앱 조작이 필요 없는 오토차징 ▲실시간으로 충전소 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고안된 카메라가 달린 충전기 ▲충전 중 문제상황을 녹화하는 블랙박스 기능 등을 전시장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마디로 이용자가 경험할 수 있는 전기차 충전기의 미래를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