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계가 상생을 위한 민생금융 지원 방안을 내놓고, ESG 상품도 인정받았다. 이미지/컨슈머와이드DB
은행계가 상생을 위한 민생금융 지원 방안을 내놓고, ESG 상품도 인정받았다. 이미지/컨슈머와이드DB

 

[컨슈머와이드-장하영 기자] 은행계가 상생을 위한 민생금융 지원 방안을 내놓고, ESG 상품도 인정받았다. KB국민은행은 자영업자, 소상공인, 취약계층을 위한 3721억원 규모 지원방안을 시행한다. 이자 캐시백 지원과 자율 프로그램 투트랙 지원 방안이며, ESG상생본부 확대개편으로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금융감독원이 주관하는 상생·협력 증진 우수기관으로 선정, 금감원장상을 수상했다. ESG 상품인 아이키움 적금 등이 우수하게 평가받았다.

KB국민은행은 고금리와 고물가로 어려움에 직면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취약계층 등을 위해 총 3721억원 규모의 민생금융 지원방안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방안 참여 은행 중 가장 큰 규모다. 지원 방안은 공통 프로그램 이자 캐시백 지원과 자율 프로그램 두 가지 방안으로 추진된다. KB국민은행은 상생금융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ESG본부를 ‘ESG상생본부’로 확대 개편했다. 이를 통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신속하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자 캐시백 프로그램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이자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32만명에게 약 3088억원 규모로 진행한다. 지난해 12월 20일 기준 개인사업자대출을 보유한 고객(부동산 임대업 제외) 대상이며, 대출금 2억원 한도로 금리 4% 초과분에 대해 1년간 이자 납부액의 90%까지 최대 300만원의 캐시백을 3월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이자 납부 기간이 1년 미만인 고객도 올해 금리 4% 초과 이자 납부액에 대해 총 한도 내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이밖엔 보증기관 또는 서민금융진흥원 출연 등 소상공인을 비롯한 취약계층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약 633억 규모의 자율 프로그램을 수립해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명절을 맞아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설·추석 맞이 전통시장 사랑나눔’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해에는 경기 침체 등으로 위축된 전통시장과 소외된 이웃에게 보탬이 되고자 10억원을 증액한 30억원 상당의 생필품 등을 구매해 복지시설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금융감독원이 주관하는 ‘2023년 상생·협력 증진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금감원장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선보인 아이키움 적금이 저출산 등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상품으로 인정받았다. 금융소비자 효익은 물론 실질적인 도움으로 호평을 받았으며, 다자녀 가구 등 아이를 양육하는 금융소비자들로부터 꾸준하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 종합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다자녀 가구 특별우대 금리는 자녀 2명인 경우 연 1.0%p, 자녀 3명은 연 2.0%p로 기본금리 연 2.0%에 특별 우대금리를 더해 최대 연 4.0p%(2024.1.17 기준, 세전)로 최대 연 8.0%가 제공된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앞으로도 하나은행은 저출산이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데 적극 동참할 것”이라며 “이번 ‘상생·협력 증진 우수기관’ 선정을 계기로 사회 곳곳에 아낌없는 상생금융 지원을 통해 손님이 더욱 행복할 수 있도록 진정성 있는 ESG 경영 실천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