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가 올해 키즈폰으로 미래 잠재 고객 확보 경쟁에 나섰다./ 사진: 각사
이통3사가 올해 키즈폰으로 미래 잠재 고객 확보 경쟁에 나섰다./ 사진: 각사

[칸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SK텔레콤, KT에 이어 LG유플러스도 올해 키즈폰을 출시하면서 미래 잠재 고객 확보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올해 키즈폰 역시 어린이들이 선호하는 캐릭터로 무장했다. 또한 어린이와 부모 모두 안전에 대한 우려를 덜 수 있는 안심 케어 기능, 다양한 교육·놀이 컨텐츠로 승부수를 띄웠다. 지난해와 다른 점은 올해 LG유플러스만 유일하게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이다. 스마트폰, 콘텐츠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구매하는 것이 바로 합리적 가치소비다.


캐릭터 전쟁..SK텔레콤 포켓몬’ vs KT ‘시나모롤’ vs LG유플러스 춘식이


9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가 선보인 올해 키즈폰은 어린이 고객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기반 스마트폰이다. LG유플러스가 올해 선택한 캐릭터는 카카오의 인기 캐릭터 라이언춘식이. SK텔레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포켓몬 캐릭터를 활용한 키즈폰은, KT는 전 연령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시나모룰 캐릭터로 승부수를 띄웠다.

각사별로 보면, LG유플러스이 출시한 키즈용 LTE 스마트폰의 이름은 춘식이2. 춘식이2 구매 고객 전원에게는 스마트폰 케이스와 가방, 액정 보호필름, 스마트톡 등 4종의 액세서리로 구성된 캐릭터 패키지가 제공된다. 앞서 5SK텔레콤과 KT는 올해 키즈폰을 출시했다. SK텔레콤의 키즈폰 이름은 ‘ZEM폰 포켓몬에디션2(AT-M130S)’로 구매 고객에게는 다양한 용도로 사용 가능한 레디백과 내가 꾸미는 DIY 액세서리를 콘셉트로 포켓몬 캐릭터를 활용해 꾸밀 수 있는 투명 케이스, 캐릭터 키링과 이니셜 파츠, 스티커 등이 주어진다. KT의 올해 키즈폰인 시나모롤 키즈폰을 구매하면 시나모롤 굿즈 패키지(요커트볼 세트, 빈티지 유리컵, 자동우산)를 받을 수 있다. 단 선착순 200명에게만 제공된다.

 


안심기능, 다양한 교육·놀이 컨텐츠...각사만의 기능


올해 키즈폰은 더욱 강화된 안심기능, 다양한 교육·놀이 컨텐츠 등이 탑재됐다. 우선 LG유플러스의 춘식이2고객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위치 확인 기능이 강화됐다. 부모가 자녀 스마트폰의 전후면 카메라로 직접 사진 촬영도 가능해 아이와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에도 아이 위치를 확인할 수 있으며, 지도를 기반으로 이동경로를 나타내주어 시간별, 요일별 아이의 이동패턴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또한 나의 위치를 알려요위젯은 스마트폰 바탕화면에서 클릭 한 번 만으로 아이가 부모에게 쉽고 빠르게 위치 정보와 사진을 전송할 수 있는 우수한 편의성으로 이용률이 높다. 키즈폰 제어 기능도 강화됐다. 스마트폰 이용 시 301시간2시간 단위로 잔여 시간을 알려주는 것은 물론, 스마트폰 배경화면에 아이가 잔여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춘식이 플로팅 버튼(화면에 떠다니는 소형 버튼)을 추가하여 스스로 약속된 시간만큼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부모는 자녀 스마트폰의 문자함과 통화기록 조회가 가능해져 스팸문자와 보이스피싱 번호도 차단할 수 있다. 소통 및 보상 기능은 새롭게 추가됐다. 부모가 해야 할 일을 알려주고 아이가 이를 실행하면 리워드(고구마)를 지급하는 알림장메뉴가 추가됐다. 고구마는 스마트폰 이용쿠폰, 꾸미기 아이템, 스마트폰 배경화면 등으로 교환 가능하다. 금융 기능은 지속 제공된다. 지난해부터 하나은행과 함께 제공하고 있는 아이부자 앱기능이 춘식이2에도 적용됐다. 충전식 선불형 카드 ‘U+무너카드와 연동, 모으기(용돈저축) 쓰기(결제송금ATM출금) 불리기(주식투자 체험) 나누기(기부) 기능을 통해 아이가 스스로 용돈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아울러 이번 춘식이2에는 키즈 전용 메타버스 서비스 키즈토피아(KidsTopia)’가 선탑재된다. 3D 가상 체험공간에서 AI 캐릭터들과 외국어·동물·공룡 등을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는 서비스로, 생성형AI를 탑재해 다양한 페르소나의 AI 캐릭터들과 자연스러운 연속 대화가 가능하다.

SK텔레콤도 안심기능을 강화했다. 이번 키즈폰 측면에 위치한 버튼을 5초 이상 길게 누르면 ZEM앱을 통해 등록된 보호자에게 위치가 전송되는 SOS 기능이 적용됐다. 또한 어린이 고객이 보이스피싱, 광고 메시지 등에 노출되는 우려를 차단할 수 있도록 연락처에 없는 번호나 별도 설정한 번호의 전화와 문자를 차단하는 수신 차단 기능도 탑재됐다. 또 스마트폰, 일상 생활, 금융, 어학 등 다양한 방면에서 아이의 올바른 습관을 만들어가는 서비스들도 탑재됐다. ‘ZEM을 통해 아이의 스마트폰 전체 사용시간 및 사용 가능 앱과 사용시간을 맞춤 관리할 수 있고 부모-자녀간 소통하며 바른 생활 습관도 만들어 갈 수 있다. 실시간 아이 위치 조회, 유해 콘텐츠 차단 및 스몸비(Smombie : smartphone zombie) 방지 등 안심 케어 기능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양치질을 통해 포켓몬을 수집하여 도감을 채우며 즐겁게 양치 습관을 길러 나갈 수 있는 포켓몬스마일’, 카카오뱅크와 제휴하여 만 7세부터 아이들의 첫 금융이자 용돈 서비스로 활용할 수 있는 카카오뱅크 mini’, 다양한 언어를 학습하는 데에 용이한 네이버 사전’, ’단어퀴즈등도 선탑재됐다.

KT 키즈폰에는 자녀의 똑똑한 소비 습관을 위한 금융 앱(APP) ‘퍼핀이 탑재됐다. ‘퍼핀은 자녀의 용돈 생활을 자동으로 기록·관리·분석하여 자녀 스스로 소비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이다. ‘퍼핀이용 고객은 앱과 연결된 충전형 선불카드를 비대면으로 발급할 수 있다. ‘퍼핀카드 신청 고객은 퍼핀카드 5천원 용돈 쿠폰이마트24 2천원 상당의 할인쿠폰도 받을 수 있다. 부모가 10만원(스페셜) 이상의 요금을 사용하고, 자녀가 5G주니어(슬림) 요금을 사용할 경우 우리아이할인으로 월 8800원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다.


SKT·KT ALT 제조 스마트폰..LG유플러스, 삼성전자 스마트폰


지난해에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기반으로한 키즈폰이었다면, 올해는 SK텔레콤과 KTALT 제조 스마트폰을 채택했다. LG유플러스만 삼성전자 스마트폰이다.

SK텔레콤과 KT의 키즈폰은 ALT 제조 스마트폰으로 디스플레이 5.8인치 8.5mm 두께 162g으로 같은 작은 손에 적합한 크기 6GB RAM IP68등급의 방수/방진 키즈폰 최초 듀얼카메라·메탈프레임 등이 적용됐다. 스팩은 전년 보다 한층 더 강화됐다.

LG유플러스의 키즈폰은 삼성전자 갤럭시 A24 모델(SM-A245N-UC2) 기반이다. 이폰의 장점은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을 강화해 성장하고 있는 어린이 눈의 피로도를 줄이고 편안함을 제공한다. 또한 6.5인치 FHD 대화면 디스플레이최대 5000만 화소 트리플 카메라손떨림방지기능(OIS)128GB 내장메모리4GB 5,000mAh 대용량 배터리 등이 탑재됐다. 전국에 구축된 삼성전자 서비스 센터 174곳에서 A/S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