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신규 등록된 자동차 1만대 당 피해구제 신청 건수는 국산차의 경우 쉐보레, 수입차의 경우 랜드로버로 집계됐다./ 사진: 쉐보레 차량 정비 모습/ 컨슈머와이드 DB
최근 3년간 신규 등록된 자동차 1만대 당 피해구제 신청 건수는 국산차의 경우 쉐보레, 수입차의 경우 랜드로버로 집계됐다./ 사진: 쉐보레 차량 정비 모습/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최근 3년간 자동차 등록 대수 당 피해구제 신청 건수가 가장 많은 자동차 브랜드는 국산차의 경우 현대차, 수입차의 경우 메르세데스 벤츠(이하 벤츠)였다. 그러나 신규 등록된 자동차 1만대 당 피해구제 신청 건수는 국산차의 경우 쉐보레, 수입차의 경우 랜드로버로 집계됐다. 피해유형별로는 품질 관련이 59.8%로 절반 이상이었다. 따라서 소비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선 자동차를 구매할 때 품질 등 소비자 피해가 적은 브랜드차 선택 즉 선택적 가치소비를 해야 한다.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누적등록대수는 올해 6월 말 기준 총 2576만 대로 국민 두 명 당 차량 1대를 보유할 만큼 보편화됐다. 문제는 보편화된 만큼 자동차 품질이나 A/S 관련 소비자피해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자동차 관련 피해구제 신청 총 1458건 중 국산 자동차는 761건으로 전체의 52.2%, 수입 자동차는 697건으로 전체 중 47.8%를 차지했다. 2021년까지는 국산 자동차의 피해구제 신청이 수입 자동차보다 많았으나 2022년에는 상황이 역전됐다. 2022년 국산차는 223건으로 47.9%, 수입차는 243건으로 52.1%였다.

피해구제 신청건을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국산 자동차는 현대차26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아’ 193, ‘쉐보레(한국지엠)’ 130, ‘르노코리아자동차106, ‘KG모빌리티(구 쌍용자동차)’ 67건 순으로 나타났. 수입 자동차의 경우 벤츠15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BMW’ 120, ‘아우디’ 82, ‘랜드로버’ 49, ‘폭스바겐’ 41건 등의 순이었다.

같은 기간 신규 등록된 자동차 1만 대 당 피해구제 신청건수로 보면 국산차 중 쉐보레(한국지엠)’7.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르노코리아자동차’ 5.2, ‘KG빌리티 3.2, ‘현대차기아1.2대 순으로 나타났다. 수입차 랜드로버44.0으로 가장 많고, ‘혼다’ 19.0, ‘포드’ 15.2, ‘지프’ 13.7, ‘아우디’ 11.3건 등의 순이었다.

최근 3년간 자동차 피해구제 신청건의 합의율(전체 신청 건 중 조정신청된 사건을 제외한 건수 중 수리보수, 교환, 환급, 배상, 계약이행, 계약해제, 부당행위시정 등 피해회복에 합의한 건의 비율 )은 평균 56.3%, 전체 브랜드 중 랜드로버68.2%로 가장 높았고, ‘르노코리아자동차(62.6%)’‘BMW(60.7%)’ 합의율이 60.0% 이상이었다.

피해유형별로 살펴보면 품질관련 내용이 59.5%(868)로 가장 많았다. 이어 ‘AS’ 관련 25.7%(375), ‘계약관련 14.3%(208) 순으로 나타났다. ‘품질관련해서는 오작동 및 작동불량이 가장 많고, ‘AS’ 관련은 무상(보증)수리 요구수리비 환급 요구’, ‘계약관련은 계약불이행이 가장 많았다.

한국소비자원은 자동차 관련 소비자피해 예방을 위해 프로모션 및 특약사항은 계약서에 기재할 것, 차량 인수 시 차량 내외부 및 엔진룸 등을 꼼꼼히 살필 것, 취급설명서 및 보증서를 숙지 후 적절히 유지관리할 것, 수리 시에는 점검·정비견적서와 명세서를 받아둘 것, 고장 증상이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경우 동영상 촬영 등으로 증거를 확보할 것 등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