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업계가 ESG 경영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각사 제공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백화점 업계가 ESG 경영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와 롯데 백화점은 환경보호에, 현대백화점은 상생에 초점을 뒀다. ESG는 가치소비의 기준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우선 신세계백화점은 온라인 선물하기 택배 포장에 친환경 포장을 도입했다. 이번에 도입한 선물하기 전용 택배 상자는 테이프를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 봉합할 수 있도록 만든 날개박스. 조립형 상자를 순서대로 접은 뒤 상자 윗면에 난 홈에 날개를 끼워 고정하는 방식이다. 재활용이 가능하다. 박스 안에는 표백이나 코팅을 하지 않은 천연 종이로 제작한 카드가 동봉된다. 주문 1건 당 신세계백화점의 친환경 쇼핑백 1매도 함께 제공된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신세계백화점 선물의 첫인상이 되는 상자를 친환경적이면서도 프리미엄한 전용 패키지로 바꿨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이 친환경 택배 박스 도입을 통한 환경보호에 나섰다면 롯데백화점은 플로깅 행사를 통해 환경보호를 실천했다. 지난 22일 서울 성수동 일대에서 올해 마지막 리얼스마켓을 가졌다. 리얼스마켓은 환경 정화가 필요한 곳을 찾아 플로깅(쓰레기 줍기)을 하는 친환경 행사로 올해는 경희궁일대, 명동 거리, 부산과 제주도의 해변, 올림픽공원 등에서 9월까지 총 여섯 차례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총 열두 차례 리얼스마켓에 동참한 누적 인원은 11천여명, 쓰레기 수거량은 45000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참여 인원은 약 7천여명 수준으로 전년대비 무려 70% 늘어난 수치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내년에 역시 리얼스마켓에 더욱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리얼스마켓의 테마, 프로그램, 콘텐츠 등을 다양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상생을 통한 ESG 활동을 전개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업무협약을 통해 신인 캐릭터 디자이너 및 중소콘텐츠기업 지원에 나섰다. 현대백화점은 콘텐츠 IP 기반 대중소기업 간의 상생협력 및 우수 콘텐츠 발굴에, 콘텐츠진흥원은 신인 캐릭터 디자이너와 중소콘텐츠기업의 자체 캐릭터 IP 인지도 확대 및 판매 판로 개척에 주력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현대백화점이 보유한 자원과 네트워크를 활용한 상호협력을 통해 국내 캐릭터 분야 유통망을 강화하고,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캐릭터 IP 생태계 전반을 활성화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면서 대기업 유통플랫폼에서 상용화할 수 있는 우수 중소콘텐츠기업을 발굴 및 지원함으로써,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의 기틀을 마련하는 상생의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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