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올 상반기 대표 친환경차인 전기차 판매량이 두 자릿수 증가했다. 친환경차인 하이브리드의 성장률(42.9%)에는 한참 미치지 못하지만 그래도 판매량이 늘었다. 하반기에는 자동차 브랜드에서 다양한 전기차가 새롭게 출시된다. 따라서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카이즈유데이터 연구소, 국토교통부,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등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기차 판매량은 7만8천466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보다 9천470대가 더 팔린 것이다. 이중 승용차는 5만1천437대가 팔렸다.
올 상반기 전기차 판매 주역은 남성의 경우 60대, 여성의 경우 40대였다. 남성의 경우 60대가 6천805대로 전 연령 중 가장 많이 전기차를 구매했다. 이어 40대 6천758대, 50대 6천140대로 40~60대가 전기차 주 구매층이었다. 30대는 4천899대, 70대는 2천202대를 구매했다. 20대는 945대에 그쳤다. 여성의 경우 40대가 2천538대로 전 연령 중 가장 많이 구매했다. 이어 50대 2천158대, 30대 1천727대로 30~50대가 주 구매층이었다. 60대가 1천224대로 그 뒤를 이었다. 20대와 70대는 각각 341대, 232대에 그쳤다.
올 상반기 전기차를 가장 많이 구매한 지역은 경기로 1만616대를 구매했다. 이어 ▲서울 5천682대 ▲인천 4천449대 ▲전남 4천104대 ▲경남 3천944대 ▲부산 3천831대 ▲경북 2천459대 ▲제주 2천 787대 ▲충남 2천468대 ▲전북 2천289대 ▲대구 2천226대 ▲충북 2천59대▲강원 1천241대 ▲대전 1천49대 ▲광주 972대▲울산 858대 ▲세종 403대 순이었다. 전기차는 경기, 서울, 인천 등 수도권에서 전기차 구매가 가장 활발했다.
그렇다면 올 상반기 전기차 판매를 이끈 브랜드는 어디일까. 우선 상반기 판매 TOP 5위까지는 국산차가 차지했다. 국산차에서는 기아와 현대차, 제네시스 독무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국산 전기차 TOP 10 중 기아는 1·4·8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2·310위를, 제네시스는 5·6·7위를 차지했다. 쉐보레가 9위를 차지하며 체면을 살렸다.
수입차 브랜드의 경우 상반기 국산·수입차 통합 TOP 10 중 4개 순위를 수입차가 차지했다. 6위 테슬라 8위 벤츠, 9위 BMW, 10위 BMW 차량이 이름을 올렸다. 수입차만 놓고 보면 테슬라, 벤츠, BMW 독무대다. 테슬라는 수입 전기차 TOP 10 중 1·8·10위, 벤츠는 2·5·6·7위, BMW는 3·4위를 차지했다. 이중 포르쉐가 9위로 자존심을 지켰다.
하반기 전기차 시장은 맑음이다. 하반기 전기 신차 릴레이가 지속된다. 현대차는 하반기 고성능 전기차 모델을 출시한다. 기아는 경차 전기차 모델을 내놓는다. KG모빌리티도 새로운 전기차를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