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관계자 “현재 가격 인상 검토 중”...지난 26일 “가격 인상 계획 없다”서 4일만에 입장 바뀌어
현재 가격인상 대상 및 인상폭 알려진바 없어...지난해 1·2차 가격인상 감안하면 2월 1차 가격인상 예상

맥도날드가 가격인상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맥도날드가 가격인상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롯데리아 가격인상 계획 발표 당시 맥도날드는 가격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불과 며칠 만에 입장이 바뀐 것이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2월과 8월에 가격을 인상 헸다. 따라서 내달 가격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맥도날드 관계자는 컨슈머와이드의 취재에서 가격인상을 검토 중에 있다면서 현재 밝힐 수 있는 것은 이정도라고 말을 아꼈다.

지난 26일 롯데리아가 내달초 가격인상을 하겠다고 밝혔을 당시 맥도날드는 인상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불과 4일 만에 인상 계획 없음에서 인상 검토로 태도가 바뀐 것이다. 현재 알려진 것은 가격인상 검토다. 전체 메뉴가 가격인상 대상인지, 아님 특정 메뉴에 한해서만 인상되는 지, 또한 가격 인상 시점 등은 알려진 바가 없다.

그러나 맥도날드가 지난해 217일 메뉴 30개에 대해 최대 300원을 인상했다. 당시 인상률은 2.8%였다. 이후 8252차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2차 가격인상은 1차 가격 인상 때 제외됐던 68종의 메뉴가 대상이었다. 메뉴 별로 최소 100원에서 최대 400원 올랐다. 전체 품목의 평균 인상률은 4.8%였다.

따라서 올해도 2월에 1차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1차에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최소한의 품목만 가격이 조정될 가능성도 크다. 2차 때 대부분의 햄버거 메뉴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반대로 전 메뉴 가격이 다 오를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맥도날드의 가격인상이 임박했다는 것이다. 전체 메뉴가 가격인상 대상이라면 대표 메뉴인 빅맥은 단품으로 5000원이 넘을 수도 있다.

업계의 가격인상 분위기는 버거킹에서도 감지되고 있다. 버거킹은 지난 26일 롯데리아의 가격인상 예고 당시 현재 밝힐 내용이 없다고 밝혀 가격인상 여지를 남겼다. 이같은 메시지는 오늘도 나왔다. 버거킹 관계자는 지난번과 동일하다. 지금 밝힐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써브웨이는 내달 1일부터 메뉴 75종의 가격을 평균 9.1% 인상한다. 이번 가격 인상은 지난해 7월 가격 조정 이후 6개월만이다. 인상 적용 대상은 15cm 샌드위치 17, 30cm 샌드위치 17종 등 사이드 메뉴 포함 총 75종이다. 음료와 일부 세트 메뉴의 가격은 인상 없이 동결된다. 제품군별 평균 인상액은 15cm 샌드위치 583, 30cm 샌드위치 982원이다. 샌드위치 제품군의 평균 가격인상률은 9.1%. 15cm 샌드위치에서 샐러드로 변경하는 금액은 1700원에서 1800원으로 100원 오른다.

앞서 롯데리아는 내달 2일부터 제품 판매 가격을 평균 5.1% 인상한다. 가격 조정 품목은 버거류 14종을 포함한 총 84품목으로 제품별 인상 가격은 평균 200~400원이다. 이에 따라 대표 메뉴인 불고기버거와 새우버거의 단품 가격은 기존 4500원에서 4700원으로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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