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쿠팡이츠, 장바구니 링크 다른 주문자와 공유하고 주문하는 방식...주문 간편하고, 배달비 절감 효과
요기요·위메프오, ‘함께 주문’ 등의 서비스 고려 안 해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등 배달앱들이 최근 '함께주문'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사진: 배달의민족 '함께주문' 페이지/ 배달의민족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사회적거리두기·야외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등 코로나19에 따른 재택근무에서 오피스 출근으로 전환되면서 배달앱들이 발 빠르게 직장인 등 배달 수요 흡수에 나서는 모양새다. 배달의민족, 쿠팡이츠가 함께주문’,‘친구모아 함께 주문등 여러명이 함께 메뉴를 고르고 결제는 더치페이로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점심, 야근 등 사무실에서 여러명이 배달음식을 주문할 때 요긴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달비 절감효과도 있다. 반면 요기요와 위메프오는 아직 함께 주문등의 서비스를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직장내에서 배달음식 주문은 이제 일상이 된지 오래다. 밖에 나가서 식사를 할 때도 있지만 배달음식으로 점심을 해결하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문제는 배달음식을 주문할 때 직장 구성원의 메뉴를 한사람이 모아 주문해야 한다는 점이다. 결제도 선결제 후 정산이 보통이다. 여럿이 주문하다 보니 배달료도 만만치 않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배달의민족이 함께주문이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함께주문은 고객이 단체주문을 진행할 때 자신의 장바구니를 다른 배민 회원들과 공유해서 여러 명 함께 메뉴를 담고 이를 대표 고객이 결제하는 기능이다. 기존에는 회사나 모임에서 단체주문을 할 때 별도로 메뉴를 취합해서, 대표 한사람이 앱에 메뉴를 담고 주문하는 형태였다면 '함께주문'은 장바구니 링크를 생성해 링크를 다른 주문자와 공유하고 주문하는 방식이다. , 한 식당에서 음식을 여러개 단체 주문할 때 각자 원하는 메뉴를 담는 장바구니라고 보면 이해가 쉽다. 배민1, 일반 배달 모두 함께주문이 가능하지만, 음식점 한 곳에 대한 주문에만 '함께주문' 기능이 가능하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컨슈머와이드의 취재에서 "배민 앱에서 단체 주문을 하는 고객에게 보다 편리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기능을 도입하게 됐다면서 향후에도 긍정적인 고객 경험을 확대할 수 있도록 유저들의 니즈를 살펴, 배민 앱 내 기능을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쿠팡이츠는 친구 모아 함께 주문기능을 지난 8월부터 제공 중이다. 링크를 공유하면 1개 장바구니에 이용자 개인이 원하는 메뉴를 담을 수 있다. ‘더치페이도 가능하다. 각 이용자가 음식을 결제하면 배달비는 대표자 1인이 지불하는 방식이다.

단체로 주문하면 소비자는 배달료를 절약할 수 있고 음식점은 객단가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요기요와 위메프오는 함께 주문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

요기요와 위메프 관계자는 입을 모아 여러명이 함께 주문하는 일명 함께 주문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향후에 도입할지도 아직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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