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올리브영 등 뷰티·유통업계 퀵커머스 경쟁력 강화
배달의민족·요기요 등 배달업계, 뷰티브랜드 및 상품군 확대 경쟁

화장품 퀵커머스 경쟁이 치열하다./사진: 왼쪽 아리따움 페이지 캡처, 오른쪽 배달의민족 캡처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화장품 퀵커머스 경쟁이 치열하다. 코로19 펜데믹으로 화장품도 비대면으로 구매하는 소비형태가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이들 사이에서 배송전이 시작됐다. 상품을 15~1시간 내 문 앞까지 배송하는 '퀵커머스' 경쟁력 강화에 나서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화장품 비대면 구매가 더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뷰티 산업을 이끌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9월 배달앱 요기요를 통해 퀵커머스를 시작했다. 아리따움 제품을 요기요를 통해 주문하면 최대 1시간 이내에 제품을 배달해준다. 아리따움 매장이 집근처에 있다면 30분 이내에도 제품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아모레퍼시픽은 아리따움 퀵커머스 서비스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9월 아리따움 50개점에서 시작한 아리따움 퀵커머스는 지난해말 260개점, 현재 기준 320개 점으로 확대 운영되고 있다. 불과 서비스 개시 6개월만에 전국 650여개 가맹점의 절반이 참여할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실제적으로 가맹점주들이 배달앱 협업으로 얻는 실질적 이득효과를 체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모레퍼시픽은 퀵커머스를 통해 아리따움 가맹점주들과의 상생 및 고객 확보 등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효과를 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컨슈머와이드와 전화로 아리따움 퀵커머스 서비스는 수도권 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고른 수치로 확대되고 있다요기요 앱을 이용하는 젊은 고객층의 배달 및 포장(테이크아웃) 서비스로 아리따움 유입효과를 보고 있다. 또한 가맹점주들과의 상생효과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경쟁력 제고 프로그램을 통해 가맹점주와 가맹본부의 상생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헬스앤드뷰티(H&B)스토어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도 퀵커머스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 최초의 3시간 내 즉시 배송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선제적으로 퀵커머스를 도입한 올리브영은 그동안 전국 주요 매장을 뮬류 거점으로 활용해 오던 것을 올해부터 MFC를 본격 가동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서울 강남과 성북 지역에 첫선을 보인 MFC를 올해 서울 5개 지역(마포·서대문, 구로·강서, 관악·봉천, 광진·강동, 노원)과 경기도 성남 등 6곳 추가해 자사 퀵커머스 서비스 오늘드림을 포함한 서울 지역의 빠른 배송 시행률을 7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배달앱들도 화장품 퀵커머스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속도보다는 화장품 브랜드 및 제품 확보 경쟁에 나서고 있다. 배달의민족이 운영하는 B마트는 현재 60여개 화장품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다. 취급하는 화장품 수만 400여개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소비자 니즈에 맞춰 뷰티용품 뿐만 아니라 다양한 품목을 실시간으로 빠르게 받아 볼 수 있도록 꾸줂시 품목 및 상품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요기요는 지난해 수도권 지역 한정으로 헬스/뷰티 카테고리를 선보인데 이어 올해 전국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 운영 중이다. 현재 헬스/뷰티 카테고리에 입점한 화장품 브랜드는 아리따움, 토니모리, 라라블라 등이다. 요기요 역시 뷰티 상품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요기요 관계자는 올해 헬스/뷰티 카테고리 내 브랜드와 상품군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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