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불리를 순수전기차로 재해석한 ID. 버즈와 ID. 버즈 카고 공개...오는 5월 유럽시장에서 사전계약 후 가을쯤 출시
국내 출시 아직 미정...올 하반기 ID.4 출시 예정으로, ID. 버즈와 ID. 버즈 카고는 2024년 유력

폭스바겐이 ID. 버즈와 ID. 버즈 카고를 공개했다./사진: 폭스바겐코리아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폭스바겐의 불리(Bulli)가 순수 전기차로 돌아온다. 불리는 비틀과 함께 70년간 폭스바겐의 아이콘으로 불렸다. 북미와 우리나라에서는 마이크로버스로 알려져 있다. 폭스바겐이 현지시간 9일 함부르크에서 ID. 버즈(ID. Buzz) ID. 버즈 카고(ID. Buzz Cargo)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올 가을 순수전기차로 부활한 ID. 버즈와 ID. 버즈 카고를 만나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그러나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올해 폭스바겐 ID.4가 하반기 출시 예정인 것을 감안하면 2024년 쯤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ID. 버즈와 ID. 버즈 카고/ 사진: 폭스바겐코리아

11일 폭스바겐코리아에 따르면, ID. 버즈는 오리지널 클래식 차량 불리의 디자인을 기반으로했다. 많은 사람들에게 과거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면서도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이다. 전면부의 카리스마 넘치는 LED 헤드라이트 사이에 위치한 브이(V)자 모양의 전면 패널이 불리를 연상시킨다.

ID. 버즈 실내/ 사진: 폭스바겐코리아

실내공간은 확 달라졌다. 기존 불리의 감성을 담았지만 공간은 더 넓어졌다. 우선 ID. 버즈와 ID. 버즈 카고의 휠베이스가 길어졌다. 2,988mm, 캠퍼밴 모델인 T6.1과 비슷한 수준이다. 두 모델의 전장은 4,712mm, 전장 대비 넉넉한 휠베이스 덕분에 차량의 공간을 최적으로 사용 할 수 있다. ID. 버즈와 ID. 버즈 카고의 전고는 1,937~1,938 mm이며, 전폭은 T6.1. 보다 81mm 넓은 1,985mm. 이같은 크기 덕분에 5명이 탑승해도 좁지 않다. 적재용량은 1,121L로 짐을 충분히 실을 수 있다. 2열 시트를 접을 시 적재 용량은 최대 2,205L까지 늘어난다. 향후 차박 등에도 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ID. 버즈 실내/ 사진: 폭스바겐코리아

ID. 버즈와 ID. 버즈 카고에는 150 kW의 전기 모터오하 77kWh의 배터리 (총 에너지 함량 82kWh)가 탑재된다. 이들 차량은 월 박스 (wall boxes) 또는 공공 충전소에서 충전할 수 있고, 급속 충전시 30분만에 5%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향후 ID.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향후 '플러그 & 차지 (Plug & Charge)' 기능도 제공된다.

ID. 버즈 실내/ 사진: 폭스바겐코리아

ID. 버즈와 ID. 버즈 카고에는 다양한 편의·안전 기능이 대거 장착됐다. 다른 차량 및 교통 인프라 신호를 활용하여 실시간으로 위험을 감지하는 지역 내 경고 시스템인 ‘Car2X’를 기본으로 탑재됐다. 또한 긴급 제동 시스템 기능을 포함하는 프론트 어시스트(Front Assist)’차선 유지 보조 기능인 레인 어시스트(Lane Assist)’이 기본으로 적용됐다. 여기에 옵션으로 전체 속도 범위에서 부분 자율 주행을 지원하는 트래블 어시스트(Travel Assist with swarm data)’고속도로상에서 차선 변경을 보조하는 기능이전에 저장한 노선으로 자동 주차를 할 수 있는 메모리 기능(Memory Function)’ 등이 제공된다.

ID. 버즈와 ID. 버즈 카고는 오는 5월 사전 판매를 시작해, 올가을 몇몇 유럽 국가에서 출시된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ID. 버즈 카고/ 사진: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컨슈머와이드와 전화로 “ID. 버즈와 ID. 버즈 카고의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올해 하반기 국내에는 ID.4가 출시된다고 말했다.

ID.4가 지난 2020년 글로벌 출시된후 2년만에 국내에 출시되는 것을 감안하면 ID. 버즈와 ID. 버즈 카고는 오는 2024년 국내출시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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