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올해만 개발자 300여명 채용 목표...모회사 주식 등 파격 조건 제시
요기요, 테크·논테크 등 전직군 대규모 채용 중...개발자 경우 신입도 키워서
쿠팡이츠, 개발인력 상시채용 중
종합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장하면서 이에 따른 개발자 필요...최근 개발자 품귀현상도 한몫

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 등 배달앱 빅3가 개발인력 모시기 전쟁 중이다./사진: 우아한형제들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 등 배달앱 빅3가 개발인력 모시기 전쟁을 벌이고 있다. 나이, 성별, 학력, 전공도 다 뺐다. 일부 기업은 주식도 준다. 채용기간을 두지 않고 상시 채용이다. 필요한 직군 인재라면 언제든지 채용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이처럼 배달앱이 개발직군 인재 채용 경쟁을 펼치는 이유는 최근 종합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장하면서 이에 따른 개발자들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최근 개발자 품귀현상도 한몫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올해 개발자 300명 이상 채용에 나선다. 채용 분야는 서버/백엔드 프론트엔드 iOS 및 안드로이드 로봇 소프트웨어 데이터분석 인프라 정보보안 QA 등 개발 전 직군이다. 현재(28일 기준) 개발 69건의 채용 공고가 게재돼 있다. 이번 채용은 정규직이다. 채용은 영입 종료시 마감된다. 우아한형제들은 적극적인 인재흡수를 위해 나이, 성별, 학력 전공을 자격 기준에서 아예 뺐다. 대신 서류전형과 온라인 코딩테스트(또는 사전과제) 등 실제 자격과 역량을 갖춘 인재 채용에 무게를 뒀다. 우아한 형제들은 인재 확보를 위해 주32시간 근무제도 뿐만 아니라 주식 지급 등 파격조건을 내걸었다. 우선 1년 만근 시 마다 우아한형제들 모회사인 딜리버리히어로의 주식을 무상으로 지급한다. 이 주식은 장기 보유를 해도 되고 현금화도 가능하다. 여기에 정규직 입사자가 근속 2년을 조건으로 기본 연봉의 20%를 사이닝 보너스로 지급한다. 아울러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재택근무에 필요한 먼밀러 에어론 의자, 퍼시스 모션데스크, LG 5K 모니터 가운데 하나를 자택으로 발송해준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컨슈머와이드와 전화로 지난해에는 기술인력만 200여명을 뽑았다. 올해는 상하반기 통틀어 300여명 영입을 목표로 세운 것이라며 배민 앱 내에서 제공하는 서비스가 여러 가지다. 여기에 라이브커머스, B마트, 전국 단위 산지 직송 서비스 등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이다. 이에 따른 트래픽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 개발직군 인재가 많이 필요한 상태다고 대규모 채용 이유를 설명했다.

그려면서 워낙 개발자 품귀현상이 있어서 300여명 영입 목표를 달성하지 걱정이라며 그래서 모회사 주식 지급, 32시간 근무제 등 파격 조건을 내걸었다고 덧붙였다.

3년 내 1000명 규모의 R&D센터 구축 계획을 밝힌 요기요는 대규모 인재 채용 중이다. 앞서 요기요는 지난해 11월 강신봉 대표를 비롯 개발 수장인 조현준 최고기술책임자(CTO), 이용규 최고제품책임자(CPO) 등 주요 경영진 및 실무진이 총출동한 대규모 온라인 채용 설명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현재 요기요는 개발직군 뿐만 아니라 전직군에 대한 채용을 진행 중이다.

요기요 관계자는 현재 상시채용으로 인재 영입을 하고 있다. 논 테크부터 테크까지 전직군에 인재가 많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개발자 경우 기존 파이썬에서 자바까지 채용 범위를 확대했다. 신입도 채용 중이다. 개발자들이 워낙 부족하다 보니 내부에서 키워서라도 하겠다는 기조가 있다. 전방위로 채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쟁사의 파격 조건 제시에 대해 그는 요기요 서비스를 했을 때 본인 커리어 업 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등으로 선발을 하고 있다테크(개발직군) 같은 경우 샤이닝 보너스(1회성 인셑티브) 등도 있기는 하겠지만 공개는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쿠팡이츠도 개발자 상시채용 중이다. 쿠팡 관계자는 개발 직군에 대해 상시채용으로 인재 영입을 하고 있다공채 개념이 아니다. 개발자가 필요한 조직이 있으면 채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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