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람인

[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얼마 전까지 우리 사회에서는 한 직장에서 오래 근무하다 정년을 맞이하는 것을 '성실함'의 한 표현으로 여긴 적이 있었다. 그러나 요즘 직장인들은 한 직장에서 오래 일하는 것 보다 자신의 커리어 발전 등을 위해 이직하는 것은 당연하고 기회가 생기면 이직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다. 직장인들이 이직을 하는 주요 이유는 구체적으로 무엇일까. 

28일 사람인이 직장인 1813명을 대상으로 ‘이직 경험’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직장생활 시작 후 '1회 이상 이직을 했다'는 응답자는 77.2%로 대다수가 이직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이직 경험은 연차가 올라갈수록 높았는데 구체적으로 보면 ▲‘9년차’(87.5%) ▲‘10년 이상’(85.3%)▲‘4년’(83.3%)▲‘8년’(81.8%)▲‘5년’(81.7%)▲‘7년’(80.8%) 등의 순이었다. 1년 미만의 연차도 이직경험이 절반 이상인 59.9%나 됐다.

이직을 한 직장인들은 '평균 3회 이상' 이직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이직을 결심한 중요한 원인으로 ‘연봉’(49.8%, 복수응답)과 ‘낮은 수준의 근무환경’(45.1%)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회사 성장성 및 비전 부족’(34.1%)▲‘워라밸 유지 어려움’(31.8%)▲‘과도한 업무량’(31.7%)▲‘무능력한 동료, 상사’(22.9%)▲‘커리어 성장기회 부족’(19.6%)▲‘고용 불안정성’(18%) 등을 들었다. 

이직을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점으로는  ‘관심 회사 내부정보 파악’(42.9%,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고 계속해서 ▲‘연봉협상’(37.6%)▲ ‘경력기술서/포트폴리오 작성’(35.9%)등이 있었다.

이직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평균 4개월 정도'였으며 이직을 위해 주로 활용했던 경로는 ‘취업 플랫폼’(81.9%,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고, ▲‘검색 포털’(24.2%)▲‘주변 지인’(19.4%)▲'기업 자체 채용 홈페이지’(18.2%) 등의 순이었다.

코로나19 이후에도 이직을 시도했다는 직장인은 전체 응답자의 52.6%였다.  이직 시 기업 선택의 중요한 기준은 역시 ‘연봉’(43.5%)이 1위였고, ▲‘워라밸’(14.2%)▲‘기업문화’(13%)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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