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품질불량..한국지엠 볼트EV만 베터리 결함

이달에만 2가지 제작결함 발견으로 자발적 리콜에 들어간 푸조 E-208 Electric/ 사진: 푸조 홈페이지 캡처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최근 전기차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전기차 제작결함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산업통산자원부에 따르면, 1월부터 4월까지 국내 전기차 누적 판매량은 17698대로 전년 동기간 대비 15.0% 증가했다. 정부의 지원금 및 소비자들의 환경인식 등에 맞물리면서 전기차 수요가 점차 확산하고 있는 것. 이런 상황에서 전기차 제작결함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28일 국토교통부(국토부) 등에 따르면, 최근 푸조 전기차가 제작결함 리콜 단골손님이다. 이달에만 벌써 2번째다. 이날 국토부는 푸조 E-208 Electric((전기차) 2개 차종에 대한 제작결함 관련 자발적 리콜을 공표했다. 한불모터스가 수입 판매한 푸조 E-208 Electric(지난해 1021~1125일 생산), DS3 Crossback E-tense Electric(지난해 113~1210일 생산) 2개 전기차 차종에서 냉각 펌프 관련 결함이 확인됐다. 냉각 펌프의 베어링이 제조 공정에서 사양에 맞지 않게 제작되어 냉각 펌프가 정상 작동되지 않을 수 있는 결함이 발견된 것. 이런 경우 주행 중 부동액이 순환하지 못하여 트랙션 배터리(구동 배터리)가 과열되고 이로 인해 차량의 속도 저하 현상과 계기판에 "차량을 멈추십시오" 메시지가 점등되어, 지속 주행 시 시동이 꺼질 수 있다.

E-208 Electric의 제작결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2일에는 전방 다기능 카메라 관련 제작결함으로 자발적 리콜에 들어갔다. 지난해 101일부터 114일까지 생산된 E-208 Electric 전방 창유리(윈드스크린) 상단에 부착된 다기능 카메라 조립 공정에서 작업자의 실수로 전기차량의 제원에 맞는 소프트웨어가 아닌 내연기관 차량의 소프트웨어가 탑재됐을 가능성이 호 인된 것. 이런 경우 운전보조 장치인 다기능 카메라가 작동하지 않아 계기판에 경고등이 점등되고 주행 중 차선 인식 오류, 도로에 설치된 속도표지판 인식 오류, 위급상황에서 충돌 방지 브레이크가 작동되지 않을 수 있다.

DS3 Crossback E-tense Electric도 마찬가지다. 지난 13일 제작결함 발견에 따른 자발적 리콜에 들어갔다. 지난해 79일 생산된 DS3 Crossback E-tense Electric에서 생산 공정 중에 전조등 제어 장치(코렉터)의 납땜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적응형 전조등 시스템이 작동되지 않을 수 있는 가능성이 확인된 것. 이런 경우 야간 주행 시 운전자 안전에 지장을 줄 수 있다.

포르쉐코리아가 수입·판매한 전기차 타이칸도 28일 자발적 리콜에 들어갔다. 지난해 1014일부터 1217일까지 생산된 타이칸에서 차량 쇼크 업쇼버를 연결하는 잠금 너트 나사산이 제조 공정 중 규격에 맞지 않게 가공 되었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로 인해 쇼크 업쇼버 연결부의 조임이 제대로 되지 않아 주행 중 연결부 손상되어 절손되는 경우 차량 조향력을 상실할 수 있다.

지난 3일에는 테슬라의 모델S가 자발적 리콜에 들어갔다. 사유는 플래시 메모리 장치가 정기적으로 누적된 사용으로 인하여 정격 수명이 다함에 따라 센터 디스플레이 소프트웨어 구성 요소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터치스크린이 정상 작동되지 않을 수 있고, 이 경우 후방 카메라 디스플레이, 가시성 확보를 위한 성에/안개 제거 컨트롤 설정 및 내,외부 방향지시등이 가동되지 않을 수 있는 가능성에 따른 리콜이다, 리콜 대상은 지난 2017106일부터 201829일까지 생산된 모델이다.

지난 27일 한국지엠은 수입·판매한 볼브EV 9476대에 대해 고전압 배터리 점검 후 이상변화가 있는 배터리는 교체하고 배터리 진단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하는 시정조치(리콜) 들어간다. 앞서 한국지엠은 고전압배터리 완충 시 잠재적인 화재 위험성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충전율을 90%로 낮추는 임시 시정조치를 실시하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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