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오는 7월 휴대폰 사업을 접겠다는 LG전자의 발표에 LG전자 제조 휴대폰 단말을 사용하고 있는 많은 소비자들은 A/S 문제 등을 놓고 불만을 토로했었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불만과 불편을 이통 3사가 해결한다. 각각 운영하고 있는 중고폰 가격 보장 프로그램의 계약 내용을 수정해 갤럭시나 아이폰 등으로 단말을 교체할 수 있게 혜택을 제공한 것. 이에 소비자들은 한시름 놓을 수 있을 듯 하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T와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통3사는 LG폰 중고폰 가격보장 프로그램 가입자가 삼성전자나 애플 등 다른 제조사 단말로 구매해도 혜택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통상 각 사가 마련해 운영하는 중고폰 가격보장 프로그램은 특정 단말을 구매한후 24개월 뒤에 같은 제조사의 신규 프리미엄 제품으로 기기변경을 할 때 출고가의 최대 50%를 보장하는 내용으로 이뤄져 있다
그러나 이번에 LG전자가 오는 7월 휴대폰 사업을 완전히 접기로 하자 LG전자의 휴대폰 단말을 믿고 사용하고 있는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앞으로의 A/S 문제 등 생각지도 못한 고민을 떠안게 됐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이통 3사는 '기기변경 시 같은 제조사의 신규 모델로만 변경 가능'한 각사의 중고폰 가격보장 프로그램 내용을 바꿔 삼성전자나 애플의 단말로 기기변경이 가능하도록 고객을 위한 혜택을 마련했다.
SKT는 중고폰 보장 프로그램인 ‘5GX클럽’ 보상 방안을 변경하고, 가입자들이 교체할 수 있는 단말을 확대했다. SKT 고객은 7일부터 출시 1년 내 LG전자의 스마트폰 (V40, G8, V50, V50S, LG벨벳, LG윙 등 총 6개) 을 ▲출시 1년 내 삼성전자의 갤럭시S 노트, 폴드 ,플립, 퀀텀 시리즈 ▲애플의 아이폰12와 아이폰13(출시예정)로 교체 가능하다.
KT는 일단은 V50만 다른 제조사의 단말로 기기변경이 가능하도록 확정했다. 변경 가능 시기는 오는 10일부터다. 변경 가능한 단말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20 시리즈, 갤럭시Z폴드2,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 (올해 출시 예정) ▲애플의 아이폰12와 아이폰13 등 이다.
LG유플러스는 오는 10일부터 V50의 기기변경 시에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20 시리즈, 갤럭시S21 시리즈 ,갤럭시Z폴드3, 갤럭시Z플립3 ▲ 애플의 아이폰12와 아이폰13 등으로 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단, G8 모델은 ‘LG벨벳’과 ‘LG윙’으로만 교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