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올드한 이미지 벗어나 신선하고 트렌디한 감성 앞세워... 소비자들과 적극적 소통 창구 역할 톡톡

최근 스포츠· 패션업계에 명품 브랜드 협업 트랜드가 주목받고 있다. / 사진: 왼쪽 아식스가 비비안웨스트우드와 협업 제품 출시/ 오른쪽, 노스페이스가 구찌와 협업 제품 출시/ 각사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최근 스포츠· 패션업계에 명품 브랜드 협업 트랜드가 주목받고 있다. 구찌, 루이비통, 비비안웨스트우드 등 명품와 헙업 제품을 출시하며 구매욕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한정판으로 출시돼 희소성을 중시하는 MZ세대를 자극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아식스코리아는 오는 20, 영국의 펑크 패션을 대표하고 있는 비비안 웨스트우드(Vivien Westwood)와 함께 3번째 콜라보레이션 젤-카야노 27 LTX (ASICS X Vivienne Westwood GEL-KAYANO 27 LTX)를 출시한다.

이번 협업은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과거 발자취를 재해석했던 지난 아식스와의 콜라보레이션과 마찬가지로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1974년 컬렉션 섹스(SEX)에서 디자인 영감을 받아 러버, 가죽, 지퍼와 찢어진 티셔츠 등 본디지(bondage)적 소요를 가미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젤-카야노 27 LTX는 반투명 무광의 러버 소재를 사용하여 스타킹을 연상시키는 갑피 디테일과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오브(Orb) 로고 프린트가 돋보이는 네오프렌으로 마감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아식스만의 27년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대표적인 아웃솔, (GEL ) 쿠셔닝 과 다이나믹 듀오맥스(Dyanamic Duomax ) 기술력을 사용하여 높은 퀄리티까지 기반으로 한 하이패션 제품을 이번 협업을 통해서 느낄 수 있다.

-카야노 27 LTX는 블랙, 퍼플, 오렌지 총 3가지의 컬러로 출시되며 아식스의 공식 온라인 스토어 및 ABC마트, 브레슈, 케이스 스터디, 꼼데가르송, 코에보, 루푸트, 무신사, 온 더 스팟, 바스카에서 판매된다.

19일 유니클로는 잴샌더와 헙업한 유니클로 +J SS 컬렉션 판매에 돌입했다. 이번 컬렉션 지난해 11월에 선보인 F/W 컬렉션에 이어 4개월만에 선보이는 S/S컬렉션으로 판매 시작 당일 일부매장에서는 인기품목이 사이즈가 일시 품절되기도 했다. 공식온라인몰에서도 일부 인기품목의 일부 사이즈가 일시 품절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월 노스페이스는 구찌와 협업 제품을 선보였다. 구찌와 노스페이스의 협업은 가장 인기있는 명품과 아웃도어의 만남으로 구찌를 재도약시킨 주인공인 알렉산드로 미켈레 구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처음으로 내놓은 협업 제품이라는 점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헙업 제품은 티셔츠와 바지, 치마, 다운재킷, 코트 등 의류는 물론 백팩, 하이킹부츠, 텐트, 모자 등 다양하다. 앞서 구찌는 나이키, 반스 등 패션 브랜드는 물론 최근에는 미키마우스, 도라에몽 등의 캐릭터와도 협업을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평소 시크한 감성으로 인기 높은 프랑스 브랜드 발렌시아가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캐릭터 헬로키티와의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였다. 헬로키티의 눈, , 수염까지 디테일하게 녹여낸 가방, 카드지갑 등의 상품들은 로고 중심의 기존 명품 브랜드 디자인에 지친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는 대중적인 캐릭터 헬로키티를 통해 발렌시아가를 캐주얼함과 고급스러움이 공존하는 명품 브랜드로 새롭게 탄생시킨 시도였다는 분석이다.

이밖에 슈프림은 루이비통과 나이키는 디올·구찌와 아디다스는 프라다와 헙업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명품커머스 머스트잇 관계자는 명품 브랜드의 컬래버레이션은 올드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트렌디한 감성으로 다가갈 수 있어 소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데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최근 명품 소비층의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많은 명품 브랜드들이 이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새로운 시도를 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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