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코리아, 11일 임원 A씨에 대한 첫 번째 인사위원회 개최...신고 내용 사실로 확인되면, 즉각 관계 법령과 사규에 맞는 적절하고 합당한 조치 취할 예정
샤넬노조, 인사위원회 결과 기다린다...검찰 고소 유지

11일 샤넬코리아가 12년 동안 15명의 매장 여직원에게 ‘성희롱, 성폭력’ 의혹을 받고 있는 임원 A씨에 대한 첫번째 인사위원회를 열었다. 샤넬코리아는 사실로 확인되면,  즉각 관계 법령과 사규에 맞는 적절하고 합당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 지난 10일 샤넬 노조가 성폭력 가해자인 샤넬코리아 임원 A씨와 블라인드 앱에서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와 노동조합을 음해한 가해자에 대해 고소장을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제출했다./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샤넬코리아가 12년 동안 매장 여직원 성희롱, 성폭력의혹을 받고 있는 임원에 대해 11일 첫 번째 인사위원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동조합 샤넬코리아지부(이하 사넬노조)가 본사에 제보한지 2개월여 만이다. 과연 샤넬코리아가 이번 사안에 대해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앞서 샤넬노조는 지난 10오후 1서울서부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샤넬코리아 임원 A씨의 성폭력사건 고발과 블라인드앱에서 진행되고 있는 2차 가해를 고발하고, 성폭력 사건을 방관하여 2차 가해까지 벌어지도록 조장하는 샤넬코리아를 규탄했다. 이날 샤넬노조는 성폭력 가해자인 샤넬코리아 임원 A씨와 블라인드 앱에서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와 노동조합을 음해한 가해자에 대해 고소장을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제출했다. (관련기사 참조)

11일 샤넬코리아는 컨슈머와이드 전화로 최근 직장 내 부적절한 행위 신고에 대해 관계 법령 및 사내 규정에 의거해 철저하고 공정한 과정을 거쳐 조사를 마무리했다금일 해당건에 대한 인사위원회가 열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사위원회 결과에 대해선 공유된 것이 아직 없다공유되는 대로 알려주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샤넬코리아는 이번 건과 관련, 컨슈머와이드에 공식 입장을 메일로 밝혀왔다.

샤넬코리아는 저희는 이 건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조사에 착수했다. 회사는 객관적인 조사 과정 및 정확한 조사 결과를 위해 신고 접수 즉시 해당 건을 조사할 외부 조사인을 지정했다외부 조사인은 신고자의 신원 보호를 위해 익명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과정에서 관계 법령을 엄격히 준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어떠한 형태의 차별이나 성희롱 및 괴롭힘도 용납하지 않는다. 이러한 문제를 극도로 경계한다면서 샤넬 윤리 행동 강령을 전 직원에게 전달해 왔고, 그 일환으로 매우 엄격한 가이드라인을 시행해 오고 있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신고 내용이 사실로 확인되면, 회사는 즉각 관계 법령과 사규에 맞는 적절하고 합당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샤넬 코리아 임원 A씨에 대한 인사위원회는 샤넬노조가 본사에 해당 내용을 제보한지 2개월만에 열린 첫 번째 인사위원회다. 앞으로 A씨의 소명 기회 등 2~3차례의 인사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다. A씨에 대한 인사위원회 결과는 그 후에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샤넬노조는 성폭력 가해자 A에 대해 인사위원회 결과와 상관없이 검찰 고소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샤넬 노조 김소연 지부장은 컨슈머와이드와 전화로 가해자 A씨에 대한 인사위원회가 열린다는 것을 언론을 통해서 알게 됐다. 그동안 본사는 이 건과 관련된 내용을 공유하지 않고 있다. 지난 10일 기자회견 시작하기 직전 조사를 마무리했고, 이에 대해 관계 법령과 사규에 맞는 적절하고 합당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는 공문을 보냈다노조는 인사위원회의 결과를 기다린다. 이와함께 A씨 등에 대한 검찰 고소건도 계속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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