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위메프오, 위메프로부터 독립선언..독자 생존 가능할까
배달앱 위메프오, 위메프로부터 독립선언..독자 생존 가능할까
  • 전휴성 기자
  • 승인 2020.10.24 15: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일 독립법인 출범... 하재욱 대표이사 내정자 “대한민국 대표 배달서비스로 성장하겠다” 포부
98.7% 장악 배달의민족×요기요, 급성장 쿠팡이츠...내달부터 연말까지 경기도 포함, 시흥시·세종시·대전시·천안시 등 지자체가 공공 배달사업 시작 등 배달앱 시장 포화 및 경쟁치열 전망
내달 1일 위메프 배달 서비스 위메프오가 독립법인을 출범한다./ 사진: 위메프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배달앱 위메프오가 독립한다. 위메프의 배달픽업 서비스에서 독립법인으로 거듭난다. 독립법인출범은 내달 1일이다. 위메프라는 지붕을 벗어난 위메프오가 배달 플랫폼 시장 주도권을 잡을지 주목된다.

24일 위메프에 따르면, 내달 1일 독립법인으로 출발하는 위메프오의 수장은 하재욱 대표이사 내정자다.

그는 위메프오는 지역 자영업자분들과 상생해 짧은 기간 많은 고객이 찾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빠른 의사결정 구조를 갖춘 만큼 고객과 파트너사의 요구에 바로 대응해 대한민국 대표 배달서비스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독립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위메프오는 해당 서비스 담당 직원 가운데 합류 희망자들로 꾸려진다. 이들에게는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등 성장에 따른 결실을 공유할 계획이다. 위메프오는 배달픽업 외에도 티켓식당뷰티레저 등 다양한 지역 할인 서비스를 제공, 종합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문제는 이미 배달앱은 포화상태인데다가 경쟁 또한 치열하다는 점이다. 현재 배달앱은 올해 초 딜리버리히어로에 인수 합병된 배달의민족,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가 운영하는 요기요가 전체시장의 98.7%를 장악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연내 기업 결합 심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합병이 성사되면 감히 근접하지 못하는 국내 거대 배달앱이 탄생하게 된다.

현재는 이들 양사가 공정위 심사를 의식해 공격적 마케팅 전개를 자제 중에 있다. 이 틈을 타 최근 쿠팡이츠가 급성장하며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의 정책에 따라 깡통앱이 되면서 업계에서 유명무실해진 배달통을 넘어서 3위에 올랐다. 위메프오는 4위다. 만약 배달의민족, 요기요가 한집이 되면 국내 시장 100% 장악을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공산이 크다.

여기에 최근 공공배달앱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정부가 주도하는 공공 배달앱 사업이 내달부터 전국 단위로 사업에 나선다. 배달 중개수수료는 0~2%. 내달부터 연말까지 경기도를 포함, 시흥시·세종시·대전시·천안시 등 지자체가 공공 배달사업을 시작한다. 6~12% 배달중계수수료를 받은 민간 배달앱들과 경쟁은 불가피하다. 특히 공공배달앱이 활성화 될 경우 적잖은 타격이 예상된다. 따라서 위메프의 지붕아래 있던 위메프오가 독립자금으로 이같은 환경에서 1~2위는 고사하고 3위인 쿠팡이츠라도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지난해 4월 배달서비스를 시작한 위메프오는 위메프 O2O실 구성원들이 주도해 사내벤처 성격으로 시작했다. 서비스 시작 1년여 만에 닐슨코리안클릭 기준 월간이용자수(MAU) 50만명을 넘어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