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맥도날드, 최근 다시 이슈된 일명 '햄버거병' 논란에 대해 입장문 발표... "우리 제품, 햄버거병 원인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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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한국맥도날드가 최근 다시 이슈가 된 일명 '햄버거병'(용혈성요독증후군·HUS)논란에 대해 '아픈 아이는 안타깝지만 자사 제품으로 질병에 걸렸다고 볼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맥도날드 햄버거병 사건은 지난2017년 9월  A(4)양이  경기도 평택 소재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덜 익은 고기패티가 든 햄버거를 먹은 뒤 소위 '햄버거병'이라 불리는 HUS 진단을 받은 것으로부터 시작됐다. A양은 치료를 받고 두 달 뒤 퇴원했지만 신장이 90% 가까이 손상됐다. HUS는 주로 고기를 갈아서 덜 익혀 조리한 음식을 먹었을 때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A양의 가족은 한국맥도날드를 상대로 '햄버거를 먹기 전까지 건강했던 A양이 덜 익힌 패티가 든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햄버거병이라 불리는 HUS에 걸렸다'며 식품안전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으나 한국맥도날드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5일 한국맥도날드는 지난 2017년 사회적으로 큰 파문을 일으켰던  '햄버거병' 이 다시 주목을 받자, 고객에게 알리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한국맥도날드는 '햄버거병에 걸려 아픈 아이와 가족들은 안타깝지만 자사제품으로 발병이 됐다고는 볼 수없으며 사법당국도 이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고 서울고등검찰청 및 서울고등법원에 제기된 항고 및 재정 신청도 기각된 일'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국맥도날드는 "최근 일부 언론 보도로 인해 한국맥도날드를 아껴주신 여러 고객분들께서 심려가 크셨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아픈 어린이와 그 가족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하여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깊이 위로를 드린다. 한국맥도날드는 어린이의 건강이 회복되도록 인도적 지원을 하겠다고 했고 이러한 입장은 현재도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맥도날드는 자사 제품과 어린이의 햄버거병 발병의 무관함을 주장했다. 한국맥도날드는  "당사의 제품이 발병 원인이었는지 6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사법당국의 조사가 이뤄졌고 당사의 제품 섭취가 해당 질병의 원인이라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혀졌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당사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그 이유는 용혈성요독증후군(HUS)은 그 발병 원인과 감염 경로가 다양한 점, 해당 어린이의 잠복기가 의학적, 과학적 잠복기와는 맞지 않는다는 점, 햄버거가 설익었다는 주장을 인정할 근거가 없는 점, 그리고 해당 어린이가 섭취한 제품은 소고기가 아닌 돼지고기 패티라는 점 등이다. 이러한 사실을 토대로 서울고등검찰청 및 서울고등법원에 제기된 항고 및 재정 신청 역시 기각된 바 있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식품 안전은 한국맥도날드의 가장 중요한 원칙이다. 식품 안전에 관한 엄격한 기준과 관리 프로세스를 가지고 있다.  최근 논란으로 지금까지 누구보다 고객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온 전국 1만5000여 명 직원들과 124개 가맹점 및 116개 협력업체 직원들 역시 깊은 상심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도  한국맥도날드는 좋은 품질의 안전한 제품을 고객 여러분께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 맥도날드는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자사 홈페이지에 이와 관련한 사법당국의 최종 결정문 요약 및 원문을 게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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