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호감인 지원자 태도로 ‘지각대장형’, ‘묻지마지원형’ ‘무성의형’ ‘무례형’ 등 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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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컨슈머와이드DB/ 위 사진은 해당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입사지원자 10명 중 3명은 태도나 인성면에서 준비가 안된 '비호감 지원자'인 것으로 조사결과 나왔다. 이러한 지원자들은 시간 엄수나 기본적인 면접 태도 면에서 소홀한 면을 보이고 있어 입사합격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27일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487명을 대상으로 ‘면접 태도 등에서 준비가 안 됐다고 느끼는 비호감 지원자’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지원자 대비 비호감 지원자의 비중은 29%를 차지햇다. 

특히, 최근 비호감 지원자가 과거보다 증가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기업 44.6%가 ‘늘고 있다’고 답해 ‘줄고 있다’(6.6%)는 응답보다 무려 7배 가량 많았다.

이들은 가장 비호감인 지원자로 면접에 늦는 ‘지각대장형’(23.6%)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 회사 기본 정보도 모르는 ‘묻지마지원형’(21.4%) ▲ 대답이 성의 없는 ‘무성의형’(11.7%) ▲ 고액 연봉 등 요구사항이 많은 ‘흥정형’(8.6%) ▲ 인사를 제대로 하지 않는 ‘무례형’(6.2%) ▲ 표정이 어둡고 좋지 않은 ‘근심형’(6%) 등이 있었다. 

이러한 비호감 지원자에 대해서 기업들은 ▲‘감점준다’(52%) ▲‘무조건 탈락 시킨다’(43.1%) ▲'평가에 영향 없다’(4.9%) 등의 태도를 보였다. 비호감 지원자는 다른 지원자들에 비해 입사에 매우 불리하다는 의미다. 

비호감 지원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이유는 ‘사회생활의 기본이 안되어 있어서’(44.1%,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입사의지가 부족해 보여서’(39.7%)▲‘입사 후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서’(25.5%)▲‘기본 역량이 부족해 보여서’(22.2%)▲‘인재상과 부합하지 않아서’(18.4%)▲‘사람을 상대해야 하는 업무라서’(17.5%) 등을 들었다.

실제로 불이익을 주는 인사담당자 10명 중 8명(79.9%)는 역량이나 스펙이 우수하지만 태도나 인성이 좋지 않아 탈락시킨 지원자가 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반대로 태도나 인성이 잘 준비돼 면접에서 호감을 주는 지원자 유형으로는  면접에 집중하고 자세가 바른 ‘안정감형’(30.8%)이 첫번째로 꼽혔다.  다음으로 ▲ 밝은 표정과 긍정적인 인상의 ‘스마일형’(29%) ▲ 명확하고 논리 있게 답변하는 ‘스마트형’(11.1%) ▲ 자신감이 있는 ‘열정형’(9.2%) ▲ 인사성이 바른 ‘예의범절형’(6.6%) ▲ 회사에 강한 애정을 갖춘 ‘일편단심형’(5.3%) ▲ 직무에 대한 목표가 뚜렷한 ‘한우물형’(4.7%) 등이 있었다. 

호감형 지원자에 대한 평가로는 무려 83.8%가 ‘가산점을 준다’고 응답했다. 12.5%는 ‘무조건 합격’시키고 있었다. ‘영향 없다’는 답변은 3.7%에 그쳤다.

한편, 면접 시 ‘역량/스펙’보다 ‘태도/인성’을 더 중요하게 평가한다는 인사담당자들이 과반 이상인 66.5%였다. 뒤이어 ▲비중 동일함(27.9%)▲역량/스펙(5.5%) 등 순으로, 성공적인 면접을 위해서는 기본적인 태도나 인성 등의 소양이 갖춰줘야 함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인재를키우는사람들 김정연대표는 "시간을 지키고 지원하는 기업에 대한 정보 숙지하는 것,  질문에 대해 최선을 다해 답하는 태도 등은 기본 중의 기본"이라면서 "기업들은 인재발굴에 있어 스펙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사람으로서의 기본을 볼 수밖에 없다. 기업도 사람이 제 역할을 다해야 제대로 굴러가기 때문이다. 구직자들은 실력쌓기만 중요시 할 것이 아니라 사람으로서의 기본을 충실히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꼭 마음에 새기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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