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르노삼성차만 전년 동월비 큰폭 판매량 증가..수출·해외판매, 큰폭 감소

11월 국내 완성차  완성차 5社의 판매실적 보니, 해외판매 및 수출에서 부진했다.(사진: 11월 5社의 판매실적/ 각사)
11월 국내 완성차 완성차 5社의 판매실적 보니, 해외판매 및 수출에서 부진했다.(사진: 11월 5社의 판매실적/ 각사)

[컨슈머와이드-최진철 기자] 국내 5대 완성차가 11월 해외시장 및 수출에서 발목을 잡혔다. 내수시장에서는 현대차, 쌍용차, 르노삼성차가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증가했다. 기아차와 한국지엠은 판매량이 감소했다. 그러나 한국지엠은 3개월 연속 판매 증가 추세를 이어갔다.

5대 완성차에 따르면, 우선 현대차는 11월 내수 64131, 해외 339250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한 총 40338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내수판매는 0.4% 증가, 해외 판매는 5.0%가 줄어든 수치다.(관련기사 참조)

우선 내수를 보면 세단은 그랜저가 1191(하이브리드 2577대 포함) 판매되며 내수판매를 이끌었다. 이어 아반떼가 6243, 쏘나타가 5335(하이브리드 426대 포함) 등 총 23544대가 팔렸다.

특히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과 아이오닉 하이브리드(500) 모델도 올 들어 월간 최다 판매 실적을 거두며, 그랜저를 포함한 현대자동차의 하이브리드 모델은 전년 동월 대비 3.7% 증가한 3503대 판매를 기록했다. RV는 싼타페가 9001, 코나 5558(EV모델 2906대 포함), 투싼 4280, 맥스크루즈 19대 등 전년 동월 대비 38.1%가 증가한 총 19018대 판매를 기록했다. 전기차 모델인 코나 일렉트릭은 5월 본격 판매에 돌입한 이후 또 다시 월 최다 판매 실적을 갈아치우며 베스트셀링 전기차 모델에 등극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G802889, G701550, G90(EQ900 333대포함)882대 판매되는 등 총 5321대가 판매됐다.

그러나 해외판매에서는 고전했다. 전년 동기 대비 5.0% 감소한 339250대가 판매됐다. 해외 시장에서의 판매 감소는 글로벌 무역 갈등에 따른 중국 자동차 시장의 수요 감소, 터키를 비롯한 신흥국의 경제 위기가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기아차는 국내외 시장에서 판매량이 감소했다. 11월 국내 48700, 해외 198415대 등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3.8% 감소한 24711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내수판매는 0.7%, 해외 판매는 4.6% 감소한 수치다.(관련기사 참조)

내수판매를 보면, 우선 승용은 전년 대비 17.3% 늘어난 22546대가 판매됐다. K9의 지난달 판매는 1073대로 4월부터 8개월 연속 월간 판매 1000대를 넘어섰다. K74741, K54951대가 판매되며 각각 전년 대비 27%, 30.7% 증가하는 했다. K3도 전년 대비 38% 증가한 3,891대가 팔렸다.

RV는 카니발이 전년 대비 16.2% 증가한 6571대로 선전하며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 연속 기아자동차 베스트셀링 모델에 올랐다. 반면 그 외 다른 RV 모델들의 판매가 감소한 영향으로 전체 RV 모델은 전년 대비 15.5% 감소한 2475대가 판매됐다.

친환경 모델은 니로가 EV 모델 499대을 포함해 총 2280대가 판매됐고, K5 하이브리드 422, K7 하이브리드 1,000대 등 지난달 기아자동차의 전체 친환경차는 전년 대비 16.6% 감소한 총 3702대가 판매됐다.

해외판매도 감소했다. 해외 시장 판매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에 따른 중국 자동차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4.6% 줄었다.

쌍용차는 전년 동월대비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2개월 연속 큰폭의 판매량 성장을 보였다. 쌍용차의 11월 판매실적은 내수 1330, 수출 2844(CKD 포함) 등 총 13174대로 전년 동월대비 9% 증가했다. 이는 월 최대판매실적을 기록했던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13000대를 돌파다.

내수는 월 최대 판매실적으로 기록한 티볼리와 렉스턴 스포츠에 힘입어 내수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무려 17.8% 늘었다. 렉스턴 스포츠는 두 달 연속 4000대 판매를 돌파해 전년 동월대비 103.8% 증가했다. 반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4.2% 감소했다.

르노삼성차는 내수에서 웃고 수출에서 울었다. 11월 판매실적으로 보면 내수판매 8407, 수출판매 1194대 둥 총 18601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내수판매는 1.3% 증가한 반면 수출 판매는 41.6%나 감소했다. 총 판매량으로는 27.8% 줄었다.

내수를 보면 QM6SM3를 제외한 전 모델의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크게 감소했다. QM6SM3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0.1%, 31.9% 판매량이 증가했다. 르노 마크를 단 클리오는 354대가 판매돼 전월대비 48%나 감소했고, 상용차 마스터는 21대가 판매돼 전월대비 무려 87.9%나 줄어들었다. 해외 시장에서의 실적은 전년 대비 닛산 로그가 30.7%, QM673.9% 급감하며 전년 동월대비 41.6% 줄었다.

한국지엠은 3개월 연속 내수 판매량이 늘었다. 그러나 전년 동월 대비 내수와 수출은 감소했다. 11월 판매실적을 보면 내수 8294, 수출 3327대 등 총 3862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내수판매는 19.2%, 수출은 5.8% 9.2% 감소한 수치다.(관련기사 참조)

우선 내수는 전월대비 0.3% 판매량이 증가했다. 올해 들어 가장 좋은 실적을 보인스파크는 3965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월 대비 4.2%, 전월대비 6.3% 판매량이 늘었다. 주력 차종인 말리부는 111653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24.9%, 전월대비 14.7% 판매량이 감소했다. 임팔라는 전월대비 판매량이 좋아졌다. 11226대가 판매된 임팔라는 전년 동월대비로는 17.2% 감소했지만 전월대비로는 148.4%나 판매량이 늘었다.

RV는 주력차종인 트랙스의 고전으로 전년 동월대비 29.5%, 전월대비 7.3% 감소한 1620대가 판매됐다. 트랙스는 1364대가 판매돼 내수 실적을 견인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 2.6%, 전월 대비 12.5% 판매량이 줄었다. 반면 이쿼녹스는 판매량이 전월보다 29.6% 늘었다. 11245대가 판매됐다. 수출은 전년 동월·전월 대비 각각 5.8% 감소한 3327대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12월 완성차 5사가 11월 판매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이달 할인 물량 공세에 나서는 모양새"라며 "올해면 개소세 인하도 끝난다. 때문에 차 구매를 고려중이라면 이달에 구매하는 것이 가장 경제적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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