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엄마들이 꼭 읽어야 할 수학이야기(1)
[교육] 엄마들이 꼭 읽어야 할 수학이야기(1)
  • 변동훈
  • 승인 2018.05.15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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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이 꼭 읽어야 할 수학이야기(1)/ 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변동훈] 엄마들이 꼭 읽어야 할 수학이야기(1)

자료:(주)한국체험교육센터 변동훈 이사
자료:(주)한국체험교육센터 변동훈 이사

어린이가 태어나서 맨 처음 수학을 시작하는 시기는 언제일까? 엄마에 따라 아이들의 첫 수학 공부시기는 조금씩 다르겠지만, 그냥 초등학교 1학년이라고 가정해 보자. 아이에게 수학을 가르치고자 수학책을 펼치고 막상 아이와 마주하게 되면 별로 가르칠 것이 없다. ‘1, 2, 3.....’ 등 숫자를 써보게 하거나, ‘1은 하나, 2는 둘, 3은 셋’을 의미한다는 것 정도다. 아이가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면 더 이상의 무엇을 가르칠 것이 없기 때문이다. 사과를 세 개 그려 놓은 그림을 보여주며 ‘사과는 몇 개일까요?’ 라고 질문을 하면 아이가 ( ) 안에 ‘3’ 이라고 쓰면 정답을 맞힌 것이다. 많은 아이들이 이 문제를 쉽게 해결한다. 만약에 당신의 아이가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면, 그 것은 수학 영역이 아니라 언어 영역이 부족하다고 할 수 있다.  사실 수학은 언어 영역이 어느 정도 완성된 시기에들어가야 하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초등수학 교육의 문제는 바로 이 시점에서 시작이 된다. '수학의 세계'로 아이가 처음 들어가는 것은 생각보다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그렇다고 무서운 세계도 아니다. 좀 거창하게 표현하면 형이상학적 세계(形而上學的 世界-Metaphysical World)로의 입성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어려운 건 아니다. 단지 형이상학적인 수학의 세계에서는 어떠한 법칙을 지켜야 하는지만 알면 된다. 

다음에 있는 손가락 그림을 보자. 질문: ‘ 손가락은 몇 개인가요?’ - 바보같은 질문같지만 이 문제는 유명한 과학자 ‘에디슨’이 바로 초등학교 1학년 때 던진 질문이다.

자료:(주)한국체험교육센터 변동훈 이사
자료:(주)한국체험교육센터 변동훈 이사

에디슨이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하고 1주일이 지나지 않아 맞이한 수학시간. 선생님이 "1+1=2" 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에디슨은" 1+1=1" 이라고 했다. 이유는 물방울 하나에 한 방울을 더하면 결국 둘이 합쳐져서 한 방울이 된다는 것이었다. 아마도 그 때 선생님은 수업에 방해가 되는 에디슨을 논리적으로 제압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선생님은 손가락 하나를 펴고 다시 하나를 더 펴면서 "자 여기 손가락이 하나, 그리고 하나를 더 펴면 두 개. 두 개가 되니까, 1+1=2 가 맞다"면서 에디슨을 제압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 때 에디슨은 두 개의 손가락을 옆으로 돌리면서 말했다. ’이렇게 보세요. 하나로 보이잖아요.‘ 결국 에디슨은 학교에서 퇴학당하고 말았다. 어린아이에게당한 선생님이 얼마나 화가 났을까 싶다. 

사람들은 이 일화를 통해 에디슨의 독특한 생각에 대하여 감탄을 하곤 한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에디슨의 엄마'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다양한 사고를 할 수있는 환경을 만들어준 '에디슨 엄마의 교육방침' 에 주목해야 한다. 에디슨은 수학의 개념에 있어서는 빵점이었지만 그의 유연한 생각은 훗날 위대한 과학자가 되는 토대가 됐다. 

위의 손가락 그림을 보면서 ‘손가락이 몇 개인가?’ 라는 질문에 답을 찾아보자. 만약 당신이 단 5분도 답을 찾기 위해 스스로 몰입할 수 없다면, 당신의 마음이 현재 아주 어수선하다고 할 수 있다. 또 왜 이런 쓸데 없는 질문에 답해야 하는지를 이유를 모르겠다고 하면, (이건 완전 개인적 추측임)아마도 당신은 수학을 싫어하거나 잘 하지 못했던 학창 시절을 보냈을 것이다.

수학을 잘하는 첫 번째 조건은 '잠시라도 어떤 생각에 몰입할 수 있는 능력이나 기술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수학은 정해진 답을 찾아가는 과목이 아니라 수학의 세계를 그 세계의 법칙에 맞추어 생각의 여행을 하는 과목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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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주)한국체험교육센터 변동훈 이사

초등학교 수학책을 보면 나는 가끔씩 화가 난다. 어른만의 관점에서 넣은 문제들이 많아서다. 어린이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문제들(문제 속에 사랑이 없다)이 수두룩하다. 심지어 수학적으로 틀린 문제들도 많다.

단지, '어른이라서 아이보다 셈을 좀 더 잘 한다'고, '자신이 수학을 아이보다 더 잘 한다'고 아이에게 이렇게 저렇게 가르치는 엄마들, 선생님들, 그리고 교재를 만드는 사람들. 이러한 어른들에 의해 엉터리 수학을 배운 아이들이 자라 중고등학생이 되면 수포자(수학포기자)가 된다고 나는 감히 주장한다. 

현재 중고등학생 중 수포자 절반이 넘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인 우리나라의 미래가 바로 지금 수학을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제대로 되지 않은 수학을 가르치고 있는 어른들에 의해서 망가지고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수포자의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 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아니 관심도 없는 교육당국에도  도대체 무슨 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인지 궁금하고 답답하다. 다음 회 차에는 실제적으로 초등수학교육의 방법에 대하여 논하고자 한다. 열심히 읽으면 꼭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잠깐 ,‘1+1=2’ ...1더하기 12입니까?

이 너무나도 간단한 질문에 당신이 선뜻 대답하기 어렵다면.

당신은 아이에게 수학을 가르칠 자격이 없는 사람????

 

**** 다음 회 차는  ‘사과가 세 개 있는 데 토끼가 하나 먹으면 몇 개 남을까요?’ 라는 문제에 대하여 논해 보고자 합니다

 

■ 변동훈 이사 약력

현재 (주)한국체험교육센터 이사

서강대학교 영문과 졸업

수학강사, YTN 강의, 서대문구 종로구 교육심리학 강사 외 여러 강의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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