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서비스 차별화, KT 기존 멤버십 포인트 혜택 활용, LG U+ 값싼 가격이 특징

▲ 온라인 애플스토어에 게시된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컨슈머와이드-김정태 기자] 지난 24일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가 국내 첫 사전예약에 돌입하며, 아이폰6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나 이번에 출시된 아이폰은 LG U+가 처음으로 아이폰 판매 대열에 합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이는 이통3사가 아이폰을 동시 출시하는 일은 처음이라는 뜻이다. 이에 소비자들은 어느 이동통신사를 통해서 사야 더 이득인지 따지기에 여념이 없어 보인다.

이통사별 특징을 요약해 보면 SKT는 아이폰 이용자를 위한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주력했고, KT는 기존의 멤버십 포인트 혜택 활용을 내세웠음을 알 수 있다. 아이폰6가 음성LTE(VoLTE)을 지원하게 되면서 아이폰 시리즈를 처음 판매하게 되는 LG U+는 제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뒀다.

SKT는 아이폰 이용자들이 여벌 USB '라이트닝' 케이블을 바란다는 점을 고려해 iOS 인증 8핀 케이블 등 액세서리를 50% 할인해 구입할 수 있는 'T멤버십 리미티드' 혜택을 준다. 또 아이폰 이용자들이 데이터를 많이 사용량 한다는 데서 착안해, 아이폰6 및 아이폰6 플러스 가입자에게 기본 데이터를 100% 추가 제공받을 수 있는 데이터 리필 쿠폰을 2매 증정한다.

SKT는 특히 국내 아이폰 사용자들의 가장 큰 불만 중 하나인 A/S 관련해서도 신경을 썼다.수리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휴대전화 보험금을 50% 할인해주고, 국내 제조사 제품과 견줘 수리 기간이 긴 아이폰 이용자들의 수요를 반영해 수리기간 중 최대 2주까지 아이폰을 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아이폰이라도 아이클라우드 등을 통해 복원 과정을 거치면 자신이 평소 쓰던 것과 똑같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반면 KT는 아이폰6 출시에 맞춰 새롭게 공개한 혜택은 없지만, 12개월 이상 사용시 누적 기본료가 70만원 이상이면 남은 할부금을 면제받을 수 있는 '스펀지 플랜' 프로그램으로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KT는 또 스마트폰을 살 때 올레멤버십 포인트로 출고가의 15%까지 결제할 수 있어 기존 아이폰 가입자가 아이폰6 및 6플러스를 살 때 일부 혜택을 볼 수 있다.

LG U+는 아이폰을 최대한 저렴하게 살 수 있는 프로그램을 내놨다. 스마트폰 공시 보조금과 기존 사용 단말기의 중고 보상금, 그리고 아이폰6의 18개월 뒤 보상금을 미리 주는 '제로(0) 클럽'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이다.

대략 20만∼30만원의 공시 보조금에 기존 단말기 중고 보상금 약 20만원, 미리 받는 아이폰6의 중고 보상금 약 20만원을 더하면 제품을 60만∼70만원 할인해 살 수 있는 것. LG U+가 아이폰6 16GB 모델을 70만원대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것을 고려하면, 아이폰6를 무료에 가깝운 가격에 살 수 있게 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다만 이에는 18개월 뒤에 아이폰6를 반납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만약 반납하지 않으려면 미리 받았던 보상금을 반납해야 한다. 반납하는 보상금은 12개월까지 분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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