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6 및 아이폰6플러스 10월 31일에 한국 등 36개 국가서 동시 출시

[컨슈머와이드-김정태 기자] 애플이 국내시장에서 안드로이드와의 전쟁을 다시 시작한다. 13일(현지시각) 애플은 “10월 말까지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36개 국가에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애플에 따르면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의 한국 출시일은 오는 31일이며, 이를 위해 오는 24일부터 예약판매에 돌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는 출시 첫 주말 전 세계에서 1000만대 이상 팔리며 판매고를 올렸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단통법의 시행으로 다른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에 구입할 수밖에 없어, 실제 판매량에 대한 예상이 쉽지만은 않은 상태다.

이번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에는 각각 4.7인치, 5.5인치 화면이 적용됐다. 이는 4인치 화면을 적용해 한 손에 들어오는 그립감을 자랑하던 애플이 던진 차기 승부수라 평가된다. 또한 이번 신작에는 ‘레티나HD’라는 신기술이 적용됐다. 아이폰6의 경우 HD 이상급 해상도(1334×750)을 자랑하며, 아이폰6플러스의 경우 풀HD급 해상도(1920×1080)를 자랑한다.

스마트폰의 두뇌를 담당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1.4GHz 듀얼코어가 장착됐다. 이는 과거 국내에서만 180만대의 판매고를 올린 ‘베가레이서’와 비등한 수준이다. 이 외에도 1GB 램, 800만 화소의 후면카메라, 120만 화소의 전면카메라가 탑재됐다. 데이터통신은 광대역LTE망인 Cat.4를 지원한다.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는 운영체제(OS)로 ‘iOS 8’을 사용한다. 가족 공유 기능을 추가로 지원하며 헬스케어 데이터를 통합해 체력을 관리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또한 제공된다.

소비자들의 관심은 아이폰6 및 아이폰6플러스의 국내 판매가격에 쏠리고 있다. 미국의 경우 아이폰6는 2년 약정을 기준으로 ▲16GB 199달러 ▲64GB 299달러 ▲128GB 3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아이폰6 플러스는 ▲16GB 299달러 ▲64GB 399달러 ▲128GB 499달러에 판매 중이다.

과거 아이폰5S의 경우 미국에서 같은 조건으로 ▲16GB 99달러 ▲32GB 199달러 ▲64GB 299달러에 판매됬으나, 국내 판매가는 각각 81만 4000원, 94만6000원, 107만 8000원이었다. 이를 토대로 예상하면 아이폰6 16GB모델을 제외하고는 모두 100만 원을 뛰어넘을 것이라 예상할 수 있다.

단통법의 시행으로 30만 원 이상의 보조금 지급이 불가능한 가운데, 국내의 아이폰 구매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값을 치르고 아이폰 6를 소유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본지는 지난 13일 '아이폰6 사전예약판매, 20일(?)'이라는 기사를 통해 아이폰6의 국내출시일을 예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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