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이 은행권 공통 민생금융 지원방안에 따라 자율 프로그램을 시작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돕는다.  이미지/컨슈머와이드
은행권이 은행권 공통 민생금융 지원방안에 따라 자율 프로그램을 시작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돕는다. 이미지/컨슈머와이드

 

[컨슈머와이드-장하영 기자] 은행권이 은행권 공통 민생금융 지원방안에 따라 자율 프로그램을 시작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돕는다. 이번 자율 프로그램은 각 은행이 고안한 지원 방법들이 다르다. 하나은행은 1563억원 규모 자율 프로그램을 시행하며, 에너지생활비 지원, 고효율 에너지기기 교체 지원 등의 방안을 포함했다. 우리은행은 908억원 규모로 진행하며 청년층을 위한 학자금대출 상환금지원 캐시백 등이 특징이다. KB국민은행은 716억원 규모의 지원이며 사업 운영 지원, 생활 안정, 신용 회복 등 테마별 지원 프로그램으로 돕는다.

하나은행은 1563억원 규모 ‘민생금융지원 자율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소상공인·자영업자·금융취약계층을 위한 은행 자체 프로그램 938억원과 625억원 규모의 정책지원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하나은행의 ‘은행 자체 프로그램’은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에너지생활비 지원(300억원 규모, 2024년 2월 지급완료) △고효율 에너지기기·디지털기기 교체 지원 △경영컨설팅 비용 지원 △보증기관 보증료 지원을 실시한다. 또한 금융취약계층을 위해 △청년 스타트업 대상 임차료 지원 △청년 및 고령층을 위한 생활안정자금 1인당 20만원 지급 △금리 4% 초과분에 대한 최대 300만원의 대출이자 캐시백 △신용회복 성실 상환자 20만명 앞 신용·체크카드 발급 보증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908억원 규모의 자율프로그램을 본격 시행한다. 4월 1일부터 우리은행은 △청년 △취약계층 △소상공인 등 총 60만명을 대상으로 서민금융진흥원 출연 등 총 908억원 규모 민생금융 자율프로그램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우리은행은 취약계층 정책금융지원 확대를 위해 서민금융진흥원에 특별 출연한다. 이와 별개로 기존 7% 이상 고금리 대출로 힘들어하는 취약차주에게 ‘저금리 대환대출’도 진행한다. 우리은행은 금융권 단독으로 청년층을 위한 ‘학자금대출 상환금지원 캐시백’을 시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우리은행뿐만 아니라 다른 은행에서 학자금대출을 받은 청년층도 포함한다. 다음 달 25일까지 우리WON뱅킹에서 ‘학자금대출 상환금지원’ 신청을 받은 다음, 무작위 추첨으로 선정한 8만명에게 7월부터 1인당 최대 30만원까지 캐시백을 진행한다.

우리은행은 저출생 극복에도 동참한다. 임신한 여성 고객이 임산부 보험(태아 특약)에 가입하면 최대 5만원까지 보험료를 지원한다. 우리은행은 서민금융상품 수혜자 등 취약계층의 눈높이를 우선 고려해 이미 납부한 대출 이자를 되돌려 주는 자율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새희망홀씨 등 서민금융 대출을 받은 고객이 연체 없이 원금과 이자를 성실하게 납부했다면, 1인당 최대 30만원까지 이자를 되돌려 받는다. 우리은행에서 신용대출을 받는 연소득 5000만원 이하 중·저소득자는 1인당 최대 30만원까지 첫 달 이자도 되돌려 받을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은행권 민생금융지원방안 자율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총 716억원 규모의 지원을 시행한다. 정책 지원 프로그램 286억원과 은행 자체 프로그램 430억원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정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서민금융진흥원에 218억원을 출연하고 저금리 대환 대출에 68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청년, 소외계층, 소상공인 등을 지원하는데 쓰인다. 은행 자체 프로그램으로 소상공인, 청년, 금융취약계층 등을 위한 보증료 및 이자 지원, 사업 운영 지원, 생활 안정, 신용 회복 등 430억원의 다양한 테마별 지원 프로그램을 수립해 올해 안에 신속하게 시행할 계획이다. 자영업자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비대면으로 지역신용보증재단 보증서 또는 기업 신용대출을 신규로 받는 개인사업자 고객에게 150억원 규모의 보증료 지원 및 이자 캐시백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KB국민은행은 기업가형 소상공인이 성장할 수 있도록 67억원을 특별출연해 지역신용보증재단에서 1000억원 규모의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협약보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청년을 위한 26억원 규모의 지원방안도 함께 마련했다. 개인회생·파산면책 신청자에게 무료법률구조 지원을 통해 법률 사각지대에 있는 사회·경제적 약자의 금융 회복 기회 제공 등 취약계층을 위해 2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