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김선규] 지금부터는 암울한 도입을 넘어서 실질적인 이야기로 들어가도록 하겠다. 

■ 주식만 투자한다? 이제는 전방위 투자가 대세다

개인 투자자들에게 이제는 투자가 필수인 시대라고 이야기했다. 문제는 뭘 해야 하는지가 고민인 것이다. 이전 칼럼에서 이야기했듯이 직장을 다니다 나온 사람들의 길은 자영업 아니면 투자이다. 투자는 모두에게 필수인 상황이 되었고, 대부분의 퇴직자나 개인들은 주식투자를 생각하고 있고, 그리고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투자를 하다 손실을 보고 있다, 여전히. 

문제는 사람들이 주식투자만 보느라 다른 투자상품에 대해서는 공부하지 않고, 알지도 못하고, 그런 상태에서 사람들은 여전히 손실을 보면 남 탓이고 잘되면 내 탓이라고 하고 있다. 현재 상황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양질의 정보의 부재이다. 특히 투자상품과 전략에 대한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사람들은 여러가지 소문과 검증되지 않은 지식을 가지고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데, 여기서 어떤 방향으로 투자하느냐에 따라서 합법성, 적법성, 그리고 투자수익의 이익 극대화가 이뤄진다. 기관투자자나 외국인 투자자들이 엄청나게 많은 투자 정보, 투자 프로그램, 툴, 네트워크와 자금을 통해 돈을 버는데 비해 개인투자자들이 가진 툴은 미미하다.

따라서 이를 제어하기 위해서는 개인들도 투자를 위한 지식을 가져야 하며, 어렵지만 기본적인 자본시장법 관련 사항은 알고 투자를 해야 한다. 또한 투자 상품에 대한 공부와 투자도 게을리해서는 안되며 증권사, 투자기관, 각종 경제지, 세미나 등을 통하여 확실한 투자에 대한 지식을 갖추어야 한다.

이제는 주식만이 아니라 부동산, 채권, ETF, RP, CMA 등 각종 상품에 대한 지식을 갖추고 투자해야 하며 특히 헤징(Hedging,가격변동으로 인한 손실을 막기 위해 실시하는 금융 거래행위)의 개념으로 현금과 보험을 필히 가지고 있어야 한다. 내 삶은 스스로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한 것이다.

■ 당신이 20대라면  ISA 투자? 종잣돈부터 모아라

은행에 가게 되면 종합투자를 할 수 있고 비과세도 되는 ISA 계좌를 가입하고 자금을 넣으라고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그리고 여러 투자 강연회에서 강사들이 말하기를 ‘이제는 한 방이 아니면 돈을 모을 수 없다’라고 이야기하는데 정말 큰일날 소리다. 수천년 전 고대 메소포타미아, 특히 수메르와 바빌론부터 지금까지 이야기하는 금언이 있는데 ‘버는 것보다 덜 써라’ 이다. 내가 100만원을 버는데 200만원을 쓰면 빚이 늘어나고 빚이 늘어나면 나는 망하는 길로 가게 된다. 원금은 물론이요 이자도 갚지 못해서 망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투자를 위해 집중할 것은  오로지 하나 '덜 쓰고 모으는 것'이다. 

필자가 젊은세대에게 강조하고 싶은 것은 '무조건 자금을 모으는 것'이다. 그것이 아르바이트 월급이든, 대기업에 취업해서 받는 월급이든 상관이 없다. 얼마나 많이 받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많이 아끼고 모으느냐가 중요하다. 내가 돈을 번다고 그 자금을 옷 사고 차 사고 외식하고 여행하고 연애하고 (물론 돈 많은 이성이 내 배우자가 된다면야 최고의 투자겠지만 그런 로또는 아무나 맞는게 아니다) 할 때  썼을 때 여러분의 노후에 기다리는 것은 며칠 전에 본 신문지와 델몬트 주스병이다(미래가 없다는 말이다). 

지금같이 고금리 시대에 가장 좋은 것은 바로 적금이다. 제 1금융권 적금 하나, 제 2금융권 (저축은행이 이자는 더 많이 준다. 쥐꼬리만해도 그게 어딘가) 하나 정도 들어서 자금을 모으는 것이 좋다. 버는 돈이 적어서 자금이 적다면 제 2금융권 적금으로 이자를 늘리는 것이 좋으며 주계좌 신용을 위해서는 제 1금융권 대형은행 적금이 최고다. 이 적금이 자라서 투자 종잣돈이 되고, 내가 사는데 버팀목이 되는 집이 되는 것이며, 나중에 내 노후대비 자금을 위한 요새를 짓는 최초의 벽돌이 되는 것이다. 현금은 아무리 적어도 절대 모으는 것을 게을리하면 안된다. 모으는 현금은 어느 순간이 되면 충분히 투자할 규모의 종잣돈이 되며, 이 종잣돈이 여러분을 살릴 것이다.

오늘은 젊은세대를 위한 투자 이야기를 진행했다. 칼럼 회차에 따라 세대별 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 진행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