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푸드앤컬처가 새해를 맞아 부산 해운대구에서 운영 중인 국내 최대 규모 전망대 부산엑스더스카이에서 베스트셀러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를 출간하는 미래의창과 컬래버레이션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사진: 복요한 기자
풀무원푸드앤컬처가 새해를 맞아 부산 해운대구에서 운영 중인 국내 최대 규모 전망대 부산엑스더스카이에서 베스트셀러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를 출간하는 미래의창과 컬래버레이션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사진: 복요한 기자

[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풀무원푸드앤컬처가 새해를 맞아 부산 해운대구에서 운영 중인 국내 최대 규모 전망대 부산엑스더스카이에서 베스트셀러 트렌드 코리아시리즈를 출간하는 미래의창과 협업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풀무원푸드앤컬처는 보도자료 배포 등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해서 궁금했다. 기자는 이벤트가 진행 중인 현장을 방문했다. 가치소비 트렌드도 궁금했다.

풀무원푸드앤컬처가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부산엑스더스카이 100층에 마련된 행사장에서는 현재까지 출간된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2012-2024) 전시를 볼 수 있으며, 청룡의 해 기념 포토존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한 관람객이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복요한 기자
한 관람객이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복요한 기자
관람객들이 전시품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 복요한 기자
관람객들이 전시품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 복요한 기자

행사장에 가보니 보도자료 내용대로 현재까지 출간된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2012-2024)가 전시돼 있고, 청룡의 해 기념 포토존이 마련돼 있다. 그런데 이것이 전부다. 한마디로 표현하면 성의가 없어 보인다. 단초롭다. 행사장 입구에 마련된 포토존은 청룡이 프린트된 입간판이 서 있다. 포토존이라고 말하기 민망할 정도다. 포토존 옆에는 청룡을 타고 비상하는 희망찬 2024년을 기원하며라는 제목과 함께 대한민국이 소비 풍경을 이끌 10대 트렌드 키워드가 프린트 된 플랜카드가 있다. 그 옆으로는 트랜드코리아의 시리즈 책 15권이 전시대에 전시돼 있다. 너무 큰 기대를 한 모양이다.

기자가 방문한 날 적잖은 관람객들이 행사장을 방문했지만 이들이 머문 시간은 불과 5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특히 일부 관람객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이런 정도 수준의 이벤트를 굳이 보도자료를 배포해가면서 홍보할 일인가 싶을 정도였다. 이날 한 관람객은 참 성의 없네라고 말하며 행사장에서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는 매년 대한민국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을 분석하여 다음 한 해의 소비 트렌드 키워드 10개를 선정하여 알려주는 책으로, 매년 출간될 때마다 종합 1위에 오르는 베스트셀러다. 그러한 트렌드 코리아와 손잡고 진행하는 이벤트다. 적어도 현장에 올해 소비 트렌드를 설명해 주는 안내 도우미라도 있었으면 어땠을까 한다. 책을 구매하고 싶어도 현장에 관련 직원들이 없다보니 구매할 수 없었던 점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전시물도 마찬가지다. 현장에는 트렌드 코리아가 시리즈 출간 시 12지신 동물 띠에서 착안해 정한 한 해의 타이틀이 인쇄된 긴 인쇄물이 벽면에 부착돼 있다. 재미와 흥미 유발을 고려해 다양한 방법으로 12지신 동물띠에서 착안한 한 해의 타이틀을 표현할 수 있었을 것이다.

혹시라도 다음에 동일한 행사를 진행한다면 보다 성의있게 알차게 이벤트 현장을 구성하는 것이 이번 행사 기획 의도와도 부합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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