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 코리아 사장은 "올해 경쟁력 있는 가격을 내놓고 매달 매달 변경되는 그런 가격이 아닌 이런 좀 일관성 있는 가격 정책으로 신뢰를 회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 코리아 사장/ 촬영: 전휴성 기자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 코리아 사장은 "올해 경쟁력 있는 가격을 내놓고 매달 매달 변경되는 그런 가격이 아닌 이런 좀 일관성 있는 가격 정책으로 신뢰를 회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 코리아 사장/ 촬영: 전휴성 기자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스텔란티스 코리아가 지프 차량에 가격 정찰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한마디로 할인 판매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일관성 있는 가격 정책으로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것이 스텔란티스 코리아의 전략이다.

그 동안 지프는 각 모델에 대해 국내 소비자 판매 가격을 정해 놓았지만 거의 대부분 그 가격에 판매하지 않았다. 매달 프로모션이라는 명목하에 할인 판매해 왔다. 특히 최근 지프 차량 가격 인상 이후 역풍을 맞자 할인 프로모션으로 가격을 낮춰 판매했다. 이렇다 보니 소비자들 입장에선 판매가격을 신뢰할 수 없었다. 무너진 신뢰는 판매량으로 직결됐다. 20211만대 넘게 판매되던 지프는 지난해 5천대도 판매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이에 스텔란티스 코리아는 올해부터 지프 차량에 가격 정찰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정해진 가격에만 판매하겠다는 것이다.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 코리아 사장은 3일 송파 지프 전시장에서 진행된 지프 신형 랭글러 국내 출시 미디어 행사에서 올해 경쟁력 있는 가격을 내놓고 매달 매달 변경되는 그런 가격이 아닌 이런 좀 일관성 있는 가격 정책으로 신뢰를 회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격 정찰제 도입 초기에는 판매량 감소 등 어려움이 닥칠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 정찰제는 곧 가격 인상으로 받아드릴 수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 입장에선 할인 판매가격이 곧 차량 가격이기 때문이다. 부정적인 측면보다 긍정적인 측면이 크다. 가격은 정해진대로 판매하는 것이 맞다. 가격은 누가, 언제 구매하더라도 동일해야 한다. 그래야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다. 가치소비 측면에서도 가장 합리적인 구매다. 할인을 받고 구매해 합리적인 소비를 했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사람이 다음달에 더 할인을 받아 구매했다면 합리적 가치소비가 될 수 없다.

스텔란티스 코리아는 이러한 초기 어려움을 감내하겠다는 입장이다. 판매량이 감소하더라도 가격 정찰제를 정착시켜 가격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행사 현장에서 만난 스텔란티스 코리아 관계자는 지난해 매달초 프로모션 보도자료를 배포했었다. 매달매달 프로모션이라는 명목하에 차량 가격을 할인해 판매했었다면서 그러다 보니 가격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 올해부터 가격정찰제 시행에 들어갔다. 초반에 힘들더라도 정하진 가격에만 판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가격 신뢰를 회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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