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 코리아 사장은 3일 송파 지프 전시장에서 진행된 지프 신형 랭글러 국내 출시 미디어 행사에서 2024년 경영 전략을 밝히고 있다./ 사진: 전휴성 기자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 코리아 사장은 3일 송파 지프 전시장에서 진행된 지프 신형 랭글러 국내 출시 미디어 행사에서 2024년 경영 전략을 밝히고 있다./ 사진: 전휴성 기자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2024년에는 더욱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이는 3일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 코리아 사장이 신형 지프 랭글러 국내 출시 미디어 행사에서 밝힌 말이다,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 코리아 사장은 3일 송파 지프 전시장에서 진행된 지프 신형 랭글러 국내 출시 미디어 행사에서 고객 경험과 만족이 가장 커다란 성장 동력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2024년에는 더욱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텔란테스 코리아가 올 한해 경영 키워드로 '고객 소통'을 꺼내든 이유는 지난해 지프가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때문이다. 차량 구매 고객 중 약 18%가 친구나 지인의 추천을 통해 결정을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지프가 그랜드 체로키 지인 추천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이 기간 중 50% 이상의 고객이 지인 추천을 통해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스텔란티스 코리아는 올 한해 지프만이 제공할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과의 소통을 다시 한번 강화하기 위해 스텔란티스 브랜드 하우스 전략을 확장한다. 올해 1분기 안에 원주, 광주 등에 통합형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를 설립한다.

이처럼 스텔란티스 코리아가 올해 고객 소통 강화로 옛 명성을 되찾을지 주목된다. 지프만 놓고 보면 지난해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아직 12월 판매 실적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1~11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5천대를 넘지 못한 453대다. 12월 판매량에 따라 달라지 수 있지만 지난해 누적 판매량 5천 대는 넘지 못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전 지프는 국내 시장에서 20191251대에 이어 2021149대로 두 번 1만대 클럽에 입성하며 승승장구한 바 있다. 그러다 2022년 판매량이 급감하더니 지난해에도 가시적인 판매 실적을 내지 못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미국의 전국적인 노조 파업에 직격탄을 맞았다. 국내 시장에서는 가격을 인상했다가 역풍을 맞아 회복세이던 판매량이 꺾이기도 했다.

하지만 스텔란티스 코리아에게 지난해는 내실을 다지는 한해였다. 스텐란티스 코리아는 지난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개설하며 국내 지프 네트워크를 확장했다. 또한 스텔란티스의 다양한 브랜드를 한 곳에서 경험하길 원하는 고객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인도-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로 스텔란티스 브랜드 하우스전략을 본격 가동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서초 통합 서비스센터와 제주 통합 전시장 등이다. 지프 매장과 서비스센터 확장에도 나섰다. 202220곳이었던 국내 지프 전시장은 현재 22곳으로, 서비스센터는 19곳에서 22곳으로 확장됐다. 지난해 12월을 기준으로, 전국에 총 186개의 워크베이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 중 54%100개가 도심에 위치해 있다. 이는 전년도 81개에서 23%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노력으로 평균 고객 예약 대기 시간이 3일 단축됐다. AS 순고객추천지수(NPS)13.8점 상승했다. 세일즈 만족 지수 또한 5.1 포인트 증가했다.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 코리아 사장은 딜러 파트너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가격 조정 및 판매 안정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하지만 정상화 단계에 도달하기까지는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많다고 생각한다면서 파트너들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건강한 비즈니스 환경 조성에 더욱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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