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출 금리 감면, 원리금 상환 유예, 카드 납부 상환 유예 연체이자 면제 등

국내 금융사들이 태풍 ‘카눈’으로 피해의 빠른 복구와 피해자들의 재기를 위해 일제히 금융지원에 나섰다.
국내 금융사들이 태풍 ‘카눈’으로 피해의 빠른 복구와 피해자들의 재기를 위해 일제히 금융지원에 나섰다.

 

[컨슈머와이드-장하영 기자] 국내 금융사들이 태풍 ‘카눈’으로 피해의 빠른 복구와 피해자들의 재기를 위해 일제히 금융지원에 나섰다. 우리금융. 신한금융, KB금융 등 국내 금융사들은 11일부터 빠르게 금융지원을 공지했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대출 금리를 감면하고 분활 상환금을 유예한다. 피해를 입은 개인에게 긴급 대출 등도 지원한다. 은행과 카드, 보험사 등 분야에 맞는 지원에 나섰다.

우리금융그룹은 태풍 카눈 피해 지역의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계열사별로 경영안정 특별자금 등 금융 지원을 진행한다. 먼저 우리은행은 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편성해 태풍 카눈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포함한 중소기업에 대출 금리 최대 1.5%p 감면, 분할 상환 대출 원리금 상환 최대 3개월 유예, 대출 만기 연장, 수출 환어음 부도 처리 유예 기간도 기존 60일에서 90일로 연장하는 등 적극적인 금융 지원을 진행한다. 태풍 피해를 입은 고객에게 개인별 최대 2000만원의 긴급 생활자금 대출 지원, 대출 금리 최대 1%p 감면 혜택, 예적금 중도 해지 시 약정이자 지급, 송금 및 출금 수수료 면제 등 금융 비용 감면도 지원한다.

우리카드도 태풍 피해 고객에게 카드 결제 대금 최대 6개월까지 납부 상환 유예, 태풍 피해 발생 후 생긴 결제 대금 연체에 대한 연체 이자 면제 및 연체 기록 삭제롸 카드론, 신용 대출, 현금 서비스 등 기본 금리 30%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우리금융캐피탈은 태풍 피해 고객의 대출 원금 상환 최대 6개월까지 유예, 태풍 피해 후 발생한 연체 대출에 한해 연체 정리 시 연체 이자 면제 등을 진행한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대출 원리금 상환 3개월 유예, 대출 만기 최대 6개월 등을 지원한다.

우리금융그룹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태풍 피해를 입은 이재민에게 담요, 운동복 및 생활용품 수건, 칫솔, 양말, 화장지 등으로 구성된 긴급 구호세트를 배포하고, 구호급식 차량을 피해 지역에 파견해 이재민과 복구 인력을 위해 식사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한금융그룹은 태풍 피해의 복구 및 구호 활동을 위해 그룹 차원의 종합금융지원을 진행한다. 신한은행은 1500억원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최대 5억원의 신규 여신 지원, 만기 연장과 분할 상환금 유예, 신규·만기 연장 시 최고 1.5%p 특별 우대금리를 제공 예정이며, 개인 고객 대상 1인당 최대 5000만원의 긴급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태풍과 같은 자연재해로 피해를 본 고객 지원을 위해 지역신용보증재단 출연금을 통한 총 225억원 규모의 보증 대출 지원 및 1.5%p 추가 금리 인하를 지원하는 ‘재해재난 피해 신속 보증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신한카드는 피해 고객의 카드 대금을 6개월 후에 상환하도록 하는 ‘청구 유예’, 유예 기간 종료 후 6개월간 나눠 납부하도록 하는 ‘분할 상환’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피해 고객이 피해일 이후 사용하는 단기/장기 카드 대출의 이자율을 30% 할인 적용하는 등 다양한 금융 지원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한라이프는 피해 고객의 보험료 6개월간 납부 유예, 유예 기간 종료 후 최장 6개월간 분할 납부, 해당 기간 보험료 납부 여부와 관계없이 정상적인 혜택 보장 등의 금융 지원을 진행한다.

KB금융은 지난 6월말부터 선제적으로 운영한 집중호우 피해 발생 금융지원에 이어 태풍 카눈으로 인한 피해 고객에게도 동일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은 피해금액 범위 이내에서 특별 대출을 지원한다. 개인대출의 경우에는 긴급 생활안정자금으로 최대 2천만원까지 지원하며,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대출의 경우에는 최고 1.0%p의 특별우대금리와 함께 운전자금은 최대 5억원, 시설자금은 피해 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자금 범위 이내에서 지원한다. 3개월 이내 기존 대출금이 만기가 되는 경우에는 추가 원금상환 없이 가계대출의 경우 1.5%p, 기업대출은 1.0%p 이내에서 우대금리를 적용해 기한연장이 가능하며,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할 경우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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