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은행 등 금융업계에 이어 기업들이 산불 피해 복구에 성금·물품 기부로 동참한다.(사진: 카카오 제공/ 편집)

[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신용카드·은행 등 금융업계에 이어 기업들이 산불 피해 복구에 동참한다. 이들의 방식은 성금·물품 기부다. 앞서 이달 초 충남지역에 이어 강릉에 큰 산불이 발생했다. 강릉은 최근 산불 피해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이번 산불로 강릉시는 지난 15일까지  건축물 피해를 223동으로 잠정 집계했다. 소상공인 피해도 92건에 달한다. 이에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 즉 ESG 실천에 나서는 것이다. ESG 실천은 가치소비로 이어진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S그룹은 강릉지역의 주민들을 돕기 위해 성금 3억원을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혔다.  이번 성금 기탁은 갑작스러운 산불로 피해를 본 강릉 시민들의 아픔에 공감해 작으나마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태 이재민이 하루라도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길 희망하는 차원에서 성금을 기탁하게 됐다는 것이 LS그룹 설명이다. 기부한 성금은 강릉시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한진그룹도 이날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5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다. 성금은 이재민을 지원하고 소실된 산림 자원을 복구하는 데 사용된다. 

효성그룹은 이날 성금 3억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HL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2억원을 기부했다. 

재생의학 바이오기업 파마리서치도 강릉 지역에 성금 3억원을 기탁했다. 이와함께 5천만원 상당의 구호 물품도 기부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전달된 이번 성금은 특별 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강원도 강릉 지역의 재난 구호 및 피해복구를 위해 사용된다.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도 강릉 등 산불 피해 지역의 이재민을 지원하기 성금 3천만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성금은 산불 피해 지역의 복구를 돕고 이재민에게 구호 물품을 전달하는 데 활용된다. 

앞서 지난 17일 CJ그룹은 강릉지역 피해 복구를 위해 5억원의 성금을 기부했다. 성금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강릉 일대 긴급 생계지원과 각종 피해현장 복구를 위해 사용된다.

한화그룹과 GS그룹도 같은날  강릉 산불 피해 복구에 성금 10억원을 기탁했다. HD현대그룹도 이날 복구 작업에 필요한 굴착기 20대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1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GS그룹은 1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특히 GS리테일은 생수, 이온 음료, 에너지바, 빵 등을 포함한 긴급 구호 물폼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 대피한 이재민 100여 명과 진화 대피 요원 1200여 명에게 전달했다. 

HD현대는 굴착기 20대를 복구 현장에 긴급 투입하고 이재민들에게 도시락을 지원한다. 임직원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구호 인력을 현장에 파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두산그룹은 지난 16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5억원을 기탁했다. 이 성금은 이재민들의 긴급 주거시설과 생필품 지원, 산불 피해를 본 가옥과 시설 복구 등에 사용된다.

국내 제약사 동아제약은 긴급 구호 물품을 지원했다. 강원도 산불 피해 지역에 피로회복제 박카스 1만병과 비타민C 분말 500개를 전국재해구호협회와 굿네이버스를 통해 기부했다.

NS홈쇼핑은 구호 성금 3천만 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했다. 또한 피해지역 어린이와 청소년의 조속한 일상 복귀를 위한 추가 지원 방안 모색에 나선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16일  전국재해구호협회에 3억원을 기부했다. 성금은 이재민을 위한 생필품 지급과 대피 시설 운영, 피해 복구 지원 등에 사용된다. 

카카오는 지난 14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0억 원을 기부했다.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도 뜻을 함께 하기 위해 10억 원 상당의 개인 보유 주식을 기부했다. 또한 카카오의 사회공헌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에서도 지난 11일부터 전국재해구호협회, 어린이재단과 함께 산불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한 긴급 모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3만 명이 넘는 이용자들이 기부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 카카오와 김범수 센터장의 기부금 20억원과 카카오같이가치 이용자의 모금액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비롯한 여러 기관으로 전달된다.  산불 피해 지역 이재민을 위한 생수, 먹거리 등의 식료품과 담요 등의 생필품, 구호키트 지원과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이재민들의 주거 및 생계 지원금으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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