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각 사)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오는 2050'탄소중립 달성'을 선언한 통신3사가 올해에도 저탄소 및 탄소배출 줄이기 등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친환경 경영에 나서고 있다. 이는 ESG 활동의 일환이자 최근 환경을 중시하는 소비자, 즉 가치소비자를 겨냥한 행보다.


통신3, 저탄소 정책 


우선 SK텔레콤은 지난 2020년 통신업계 최초로 기업 사용 전력이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글로벌 캠페인인 RE100에 가입했다. KT는 지난해 6월 지난해 RE100에 가입을 완료했다. 지난해 62050년까지 전력사용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한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확정한 LG유플러스는 한국형 RE100 가입을 마쳤다.

통신 산업 특성상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쉽지 않다. 기술발달로 통신 속도가 빨라지면 그만큼 전력 소비량이 증가하게 된다. 5G 네트워크 장비나 IDC(인터넷데이터센터) 증설 등에 따른 전력 소비량이 늘어난다. 소비전력은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로 이어지고 기지국 등에서 나오는 간접가스 배출량이 늘어나면서 전체 배출량도 늘어난다.

때문에 통신3사가 친환경 장비 개발 및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리는 방안 모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SK텔레콤은 네트워크 장비 소모 전력을 최대 53% 절감하는 싱글랜 기술( 3GLTE 네트워크를 하나의 장비에서 운용할 수 있는 기술)을 도입해 탄소배출권을 매년 1만 톤 이상 인정받고 있다. KT5G 기지국 송수신 안테나 소자를 조종해 전력을 아끼는 네트워크 에너지 기술을 적용했다. LG유플러스는 5G 기지국 전기 공급 장비 중 하나인 정류기에 친환경 기술을 도입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올해에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기술 개발 및 적용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통신3, 탄소배출 감소 위한 정책 확대


(사진:각 사)

통신3사는 탄소배출 감소를 위한 정책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우선 SK텔레콤은 다회용컵 사용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월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기업들과 함께 운영하고 있는 해피해빗캠페인 3기를 출범했다. 2020년 말 환경부와 서울시, 스타벅스코리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행복커넥트 등 23개 기관기업들이 참여해 출범한 해빗에코얼라이언스2021년 말 제주특별자치도 및 주한스웨덴대사관, 교보생명, GS칼텍스 등 24개 기관이 추가로 참여했다. 이번 3기에는 자원순환사회연대, 한국지역자활센터협회, 한국환경공단, 하나은행, 제주관공공사, 한국남부발전 등이 참여해 참여 기관 및 기업만 누적 90개로 성장했다. 성과도 만족할 만하다. 지난 1월 말까지 전국에서 일회용 플라스틱컵 약 680만 개를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SKT는 비전(Vision) AI 기술을 시스템에 적용, 무인 반납기가 다회용 컵을 정확하게 구분반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환경보호서비스 앱인 해피해빗 애플리케이션등을 핵심 인프라로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SK텔레콤 ESG담당은 사회적으로 다회용기 사용에 대한 공감대가 확대됨에 따라, 올해를 해피해빗 캠페인 도약의 해로 삼고 사업 지역 확대와 반납 인프라 확충에 본격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종이 사용량을 줄여 환경 보호에 기여하고, 주주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우편을 통해 주주에게 발송하던 배당 통지서를 올해부터 온라인 배당 조회 서비스로 대체했다. 이는 ESG 경영의 일환이다. 지난해 말 기준 LG유플러스 주주는 약 13만 명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 온라인 배당 조회 시스템 도입을 통해 연간 약 26만 장의 종이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환산하면 30년생 원목 약 26그루, 물 약 260만 리터에 달한다.

KT는 종이 영수증 대신 모바일 또는 이메일 전자 수납 영수증을 받는 고객에게 탄소중립 포인트를 제공 중이다. 탄소중립 실천포인트는 민간기업의 친환경 활동을 참여하는 고객에게 실적에 따라 한국환경공단에서 연 최대 7만 원까지 포인트를 제공하는 제도다. 포인트는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전자영수증은 분실, 보관의 번거로움도 해결하고 환경도 보호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KT고객은 KT 플라자 또는 대리점에서 종이 수납영수증 대신 모바일 또는 이메일 전자 수납 영수증을 발급받으면 건당 100원의 탄소중립실천포인트를 제공받는다. KT는 이미 지난 10년간 디지털명세서를 통해 탄소 배출 저감을 실천해 왔다. 지난 10년간 디지털명세서 이용 고객은 2천만 명을 넘어섰다. 이를 통해 탄소배출 5400톤의 감소, 187000그루의 나무를 심은 효과를 거두었다. 이를 기념해 디지털명세서와 함께 Green 세상캠페인을 시행하는 등 환경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 전개하고 있다. KT는 그 일환으로 내달 19일까지 우편 명세서를 이용하는 KT고객을 대상으로 모바일명세서, 이메일명세서, kt.com웹명세서, 모바일통지명세서 등의 디지털명세서로 전환하고 KT홈페이지에 응모하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KT 관계자는 "환경과 사회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사회적 책임경영을 통해 선한 영향력이 더해질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 "작은 활동이지만 누구나 일상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ESG활동 확산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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