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트럭이 15일 국내 대형 상용차 시장에 대형 전기트럭을 공개했다.(사진: 왼쪽부터 요한 셀벤(Johan Selvén) 볼보트럭 인터내셔널 영업 총괄 부사장, 박강석 볼보트럭코리아 사장, 대니얼 우번(Daniel WOLVÉN) 주한 스웨던 대사가 대형 전기 트럭 볼보 FH 일렉트릭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전휴성 기자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볼보트럭이 국내 대형 상용차 탄소 제로 시대를 열었다. 대형 전기트럭을 국내에 선보이고 사전 계약에 들어갔다. 사전계약에 들어간 모델은 볼보 FH 일렉트릭으로 1회 완전 충전 시 적재를 한 상태에서 300km를 주행할 수 있다. 국내 정식 출시는 올해 말이다. 내년 초에 고객인도가 시작된다. 대형 트럭 시장에서 환경을 중시하는 가치소비를 촉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볼보트럭코리아(이하 볼보트럭)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친환경 모빌리티 전시회 ‘EV트렌드 코리아 2023’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국내 최초로 대형 전기 트럭을 공개했다.

대니얼 우번(Daniel WOLVÉN) 주한 스웨던 대사/ 사진: 강진일 기자

이날 대니얼 우번(Daniel WOLVÉN) 주한 스웨던 대사는 운송 산업의 녹색전환은 대단히 중요하다. 오는 2030년까지 판매차의 50%를 전기차로 채우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한국에 대형 트럭을 출시하게 되면서 목표가 더욱더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자동차 산업의 배터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한국은 배터리 산업의 선도국가로서 이 분야에서 한국과 스웨덴간의 협력이 진행되고 있다. 한국내 스웨덴 기업들은 한국의 파트너들과 함께 녹색 전환을 주도해 나갈 것이다. 오늘 출시하게 된 전기 트럭이 하나의 증거라고 말했다.

요한 셀벤(Johan Selvén) 볼보트럭 인터내셔널 영업 총괄 부사장/ 사진: 강진일 기자

요한 셀벤(Johan Selvén) 볼보트럭 인터내셔널 영업 총괄 부사장은 볼보트럭 입장에서 한국은 대단히 중요한 시장이라면서 오늘 한국에서 출시되는 대형 전기 트럭은 볼보 FH일렉트릭이다. 주행거리는 300km, 총 중량은 44톤이다. 그런데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전기 트럭으로의 전환을 추구하고 있는 이유는 환경 때문이다. 우리는 더 나은 세계를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이런 대변혁이 필요하다면서 보다 효율적인 운송 솔루션을 고객에게 제공해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고객이 또 수익성과 효율성을 계속해서 부과할 수 있도록 그 일부분은 반드시 전기 트럭이 돼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볼보트럭은 굉장히 야심찬 목표치를 가지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신차 판매에서 전기차 비중을 50%로 함으로써 볼보 트럭의 cu2 배출량을 50% 감소하고 2040년까지는 화석 연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트럭만을 공급할 계획이다. 2050년까지는 이산화탄소 제로화를 지향하고 있다면서 이것은 운송업계에 있어서 최대의 변화다. 이는 이미 시작됐다. 지난해년까지 누적 완전 전기 트럭 판매 대수는 4300대를 넘어섰다. 시장 자체는 아직은 비교적 작은 편이지만 작년에 유럽의 전기트럭 인도 대수가 200% 증가했다. 올해는 더 빠른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속가능성은 더는 미룰 수 없는 우리의 현실이며, 전동화로의 전환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시대의 요구다. 볼보트럭은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업계를 선도하는 상용차 제조사 로서의 미래 세대를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그룹 차원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15일 사전계약에 돌입한 대형 전기 트럭인 볼보 FH 일렉트릭/ 사진: 전휴성 기자
15일 사전계약에 돌입한 대형 전기 트럭인 볼보 FH 일렉트릭/ 사진: 전휴성 기자

이날 공개된 볼보 FH 일렉트릭은 총 중량(GCW) 40톤급의 대형 트럭이다. 12단 변속기를 채택하고 있다. 1회 충전으로 최대 300km를 주행할 수 있다. 급속 충전 시 1.5시간 내 80%까지 SOC에 도달할 수 있으며, 배터리 용량 최대 540kWh로 고객의 운송 목적 및 주행 거리에 따라 최대 6개의 배터리 팩을 탑재할 수 있다. 이 순수전기 대형 트럭은 심 지역 내 배송, 폐기물 수거, 지역 간 운송 및 건설 현장과 같은 광범위한 장소에서 다양한 운송에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볼보트럭 관계자는 현장에서 오늘부터 볼보 FH 일렉트릭에 대한 사전계약을 시작한다면서 정식출시는 올해말, 고객인도는 내년 초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현재 국내 인증을 받지 못했다. 때문에 판매가격, 정확한 주행거리 등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볼보트럭은 볼보 FH 일렉트릭 판매를 시작으로 오는 2027년까지 전기 트럭의 연간 판매 목표를 전체 판매량의 약 30%를 웃도는 1000대로 세웠다.

박강석 볼보트럭코리아 사장/ 사진: 강진일 기자

이날 박강석 볼보트럭코리아 사장은 이산화탄소 저감, 환경보호 등 트럭 업계의 지속가능성을 누구 하나의 노력만으로는 달성하기 어렵다면서 따라서 여러 각층의 분야에서 변화와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 이번 대형 전기 트럭의 국내 출시를 원년으로 차세대 물류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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