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트럭코리아 박강석 사장이 “이산화탄소 저감, 환경보호 등 트럭 업계의 지속가능성을 누구 하나의 노력만으로는 달성하기 어렵다”면서 “따라서 여러 각층의 분야에서 변화와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사진: 강진일 기자)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볼보트럭코리아(이하 볼보트럭) 박강석 사장이 이산화탄소 저감, 환경보호 등 트럭 업계의 지속가능성을 누구 하나의 노력만으로는 달성하기 어렵다면서 따라서 여러 각층의 분야에서 변화와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1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친환경 모빌리티 전시회 ‘EV트렌드 코리아 2023’에서 미디어 간담회에서 지속가능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승용차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은 대형 트럭의 전동화가 동반되어야 하기에 물류, 운송 비즈니스 전반에서 탈 화석 운송 수단으로의 전환이 강력히 요구되고 있다면서 국내에서는 환경부가 추진하는 한국형 무공해차 전환 사업인 K-EV100 등의 움직임을 비롯해 국내 기업들도 차량 전동화라는 사회적 과제에 직면했다. 전기 트럭에 대한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볼보트럭은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제로를 실현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말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실천할 것이라면서 대형 상용차 평균 수명이 10년 정도라고 보면 2030년까지 탄소배출이 전혀 없는 친환경차 50% 공급, 2040년까지 100% 공급을 하면 10년 뒤에 판매된 차량들이 운행을 종료하게 된다. 따라서 2050년에는 탄소 100% 감축을 실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이같은 성과를 달성하려면 충전 인프라와 대형 전기 트럭에 대한 보조금 등이 시급하다고 피력했다.

현재 국내에 전기차 충전을 할수 있는 충전기 수는 약 14천대다. 그러나 대부분 승용차 아니면 소형 트럭이 사용할 수 있는 충전기다. 대형트럭의 경우 충전시 많은 공간이 필요하다. 국내 물류 특성상 충전속도도 빨라야 한다. 아직까지 대형트럭을 위한 충전기는 전무한 상태다. 국내지속가능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승용차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은 대형 트럭의 전동화에 속도를 내려면 반드시 필요한 것이 대형트럭을 위한 충전소(충전기).

박 대표는 전국의 31개 볼보트럭 자체 서비스 네트워크에 충전 인프라 즉 충전서비스를 제공하는 충전소를 설치하고,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급 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해서 상용차의 특성을 고려한 주요 항만시설 및 물류거점 등 트럭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기존 자동차 전용 충전기에 상용차 충전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라면서 정부와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서 상용차 전용 초급속 충전 인프라 확충을 도모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기트럭으로의 전환을 가속하기 위한 국내 충전 인프라 구축을 하겠다는 것이지 현재 설치 운영 중인 것은 아니다면서 국내 대형트럭 보급 등을 고려해 단계별로 추진할 것이라로 덧붙였다.

박 대표는 전기트럭과 경영 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다각적인 정책과 지속적인 뒷받침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운송사업에서 상용차의 전동화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직면한 시대의 요구이자 실천해야 하는 과제라면서 이런 시대의 요구를 추구하기 위해선 모두의 노력과 관심이 정말 절실하다. 특히 전기 트럭과 경영 활성화를 위해서는 보조금 등 정부의 다각적인 정책과 지속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상용차는 물류 책임 운송수단, 막대한 영향력을 감안하면 전기차로의 전환은 절실하다. 사회적인 인식이 중요하다면서 우리나라의 경우 승용 및 소형 트럭 등에 대해선 보조금 정책이 되어 있다. 따라서 중대형 트럭에 대해서도 보조금 정책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볼보트럭은 국내 대형 상용차 시장 첫번째 대형 전기 트럭인 볼보 FH 일렉트릭 판매를 시작으로 오는 2027년까지 전기 트럭의 연간 판매 목표를 전체 판매량의 약 30%를 웃도는 1000대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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