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만원대 수입 준중형 세단...수입차 입문용 또는 세컨드카로 안성맞춤

폭스바겐 신형 제타를 시승했다.  / 사진: 전휴성 기가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7세대 부분변경 모델인 신형 제타는 합리적 프리미엄 지향하는 3천만원대 수입 세단 신형 제타, ‘접근가능한 프리미엄전략의 핵심 모델이다. 4기통 1.5 TSI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해 더욱 강력한 성능과 향상된 연료 효율성을 제공한다. 최대 출력 160마력(5,500rpm)이며, 1,750-4,000rpm의 실용영역에서 25.5kg.m의 최대 토크를 뿜어낸다. 여기에 8단 자동 변속기가 조합되어 주행감각은 더욱 여유로우면서 안락하게 업그레이드됐다. 이에 기자는 신형제타 시승을 통해 실제 주행성능, 승차감 등을 확인했다. 시승구간은 시승 구간은 컨슈머와이드 사옥자유로 파주방면임진각 공원자유로 서울방면내부순환로북부간선도로내부순환로컨슈머와이드 사옥 까지 126km. 신형제타의 디자인 등은 관련기사로 대체한다.

폭스바겐 신형 제타  / 사진: 전휴성 기자

자동차 키를 소지한 채 신형제타에 다가가자 라이트를 켜며 인사를 한다. 운전석에 앉으니 전작과 확 달리진 실내 인테리어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한층 운전자 중심으로 인테리어가 바뀌었다. 전작이 아나로그 였다면 신형은 디지털화된 인테리어다. 신형제타에서 가장 마음에 든 것은 준준형급인데도 운전석과 조수석 시트에 통풍시트와 열선시트가 적용됐다는 점이다. 스티어링휠도 열선 기능이 탑재됐다. 2열 시트에도 열선이 적용됐다. 한 겨울에 자녀들도 따뜻함을 경험할 수 있다.

폭스바겐 신형 제타 실내 / 사진: 전휴성 기자
폭스바겐 신형 제타 1열 / 사진: 전휴성 기자
폭스바겐 신형 제타 2열 / 사진: 전휴성 기자

아쉬운 점은 헤드업디스플레이 미적용이다. 또한 기어박스 옆 일부 컨트롤 버튼 미 활성화다. 기어도 최근 유행하는 버튼형, 컬럼형, 로터리형 등이 아닌 기어봉 방식이다. 아주 큼직만한 기어봉이 적용됐다. 5년 전에 출시된 차량에서 볼법한 기어봉이다. 2열은 생각보다 좁지 않다. 그렇다고 넓지도 않다. 성인 남자 무릎과 앞좌석 사이에 주먹하나가 들어갈 정도의 여유다.

폭스바겐 신형 제타 주행모습 / 사진: 폭스바겐 코리아

신형제타는 출발부터 부드럽다. 딱 준중형 승차감이다. 묵직한 움직임이라기 보단 가볍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도심도로에서도 승차감은 나쁘지 않다. 중형 세단에서 경험할 수 있는 편안함이다. 가솔린 엔진이다 보니 실내는 조용하다.

폭스바겐 신형 제타 주행모습 / 사진: 전휴성 기자

도심도로를 빠져나와 자동차전용도로(고속도로)에 접어들었다. 본격적으로 신형제타의 주행 실력을 볼 차례다. 가속페달에 힘을 주자 신형제타의 새 심장인 1.5 TSI 가솔린 터보 엔진이 빠르게 뛰기 시작한다. 이전 모델 엔진 대비 10마력 출력이 높아진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우선 앞으로 치고 나가는 힘이 달라졌다. 머뭇거림도 없이 앞으로 나아갔다. 8단 변속기 덕분인지 속도가 올라가는 동안 변속 충격 등은 없었다. 그러나 가속페달에 힘을 주면 줄수록 실내로 전해지는 엔진 소리는 켜졌다. 풍절음은 거슬릴 정도는 아니지만 들린다. 엔진소음과 풍절음이 거슬린다면 오디오를 통해 음악을 듣는 것을 추천한다. 노면 충격도 실내로 전해진다. 고속 주행에서 신형제타는 가볍다. 프리미엄 세단에서 경험할 수 있는 묵직함은 없다.

신형제타의 코너링은 안정적이다. 저속뿐만 아니라 고속 주행에서의 코너링에서 뒷바뀌가 밀리거나 그런 현상은 없다. 오르막길에서도 잘 달린다. 일부 국산차에서 경험할 수 있는 먹통 현상은 없다. 오르막길도 크게 힘들이지 않고 오른다.

폭스바겐 신형 제타 주행모습 / 사진: 전휴성 기자
폭스바겐 신형 제타 내비게이션 / 사진: 전휴성 기자
폭스바겐 신형 제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사진: 폭스바겐 코리아
폭스바겐 신형 제타 트래블 어시스트/ 사진: 폭스바겐 코리아

신형제타에는 트래블 어시스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레인 어시스트, 프론트 어시스트 및 긴급 제동 시스템, 사각지대 모니터링 및 후방 트래픽 경고 시스템을 통합적으로 운영하는 폭스바겐의 최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인 IQ, 드라이브(IQ. Drive)전후방 센서를 지원하는 파크 파일럿피로 경고 시스템 등 안전사양이 대거 탑재됐다. 구간 단속 구간에서 IQ, 드라이브를 활성화시켰다. 신형제타는 설정해 놓은 속도와 앞차와의 거리에 맞춰 안전하게 주행했다. 신형제타에는 한국형 내비게이션이 탑재돼 있다. 이 내비게이션은 계기판을 통해서도 길 안내를 해준다. 따로 티맵 등을 사용하지 않아도 될 정도다. 단 내비게이션 그래픽은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 신형 제타 전후방 센서를 지원하는 파크 파일럿 / 사진: 전휴성 기자

주차도 손쉽게 할 수 있다. 후진기어를 넣으면 센타페시아 모니터에 후방화면과 안내 표시가 뜬다. 신형제타는 전방과 후방 센터를 통해 전방과 후방 장애물만 감지한다. 화면은 후방만 보인다. 360 어라운드 뷰 미적용은 아쉽다.

폭스바겐 신형 제타 시승 평균 연비는 16.9km/L이다. / 사진: 전휴성 기자

연비는 대만족이다. 공인 연비는 14.1km/l(도심 12.3km/l, 고속 17.1km/l)이다. 이날 시승 129km의 평균 연비는 16.9km/L이다. 고속 연비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폭스바겐 신형 제타 후면부/ 사진: 전휴성 기자
신형 제타 폭스바겐 로고/ 사진: 전휴성 기자

신형제타는 수입차 입문용 또는 세컨드카로 알맞다. 신형 제타는 더욱 강력한 엔진과 강화된 편의 및 안전 사양을 갖추면서도 독일 컴팩트 세단 중 유일하게 3천만원대라는 매력적인 가격대다. 크기도 적당하다. 선택은 소비자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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