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온스타일·롯데홈쇼핑·현대홈쇼핑 등 TV홈쇼핑 업계가 올해 히트상품 10을 공개했다,/ 사진: 각사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올 한해 TV홈쇼핑 시장을 견인한 부문은 패션이었다. 그러나 업체마다 인기 품목은 달랐다. CJ온스타일은 패션 상품이 주도한 반면, 롯데홈쇼핑은 패션, 뷰티 상품이 강세였다. 현대홈쇼핑은 패션 브랜드뿐만 아니라 생활, 가전, 식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프리미엄 제품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CJ온스타일, 롯데홈쇼핑, 현대홈쇼핑 등 TV홈쇼핑 3사가 공개한 올해 히트상품 TOP 10에 따르면, 우선 CJ온스타일의 올해 TV홈쇼핑 히트상품 1위부터 10위까지 순위를 모두 패션 브랜드가 차지했다. 순위에 자리한 10개 패션 브랜드의 총 주문량은 1천만 건을 육박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5% 신장한 수치다. 2022CJ온스타일이 TV홈쇼핑에서 선보인 브랜드의 가짓수는 모두 760여 개에 이른다.

특히 베스트 TOP 10 9개 브랜드가 CJ온스타일 단독 브랜드였다. 1위는 더 엣지로 지난 2011년 론칭 후 연간 최다 주문수량(244)을 기록하며 5년 연속 1위를 지켰다. 이어 2위는 주문량 132만을 기록한 셀렙샵 에디션3위는 주문량 126만을 기록한 칼 라거펠트 파리스 4위는 주문량 122만을 기록한 지스튜디오 5위는 주문량 63만을 기록한 세루티1881 6위는 주문량 62만을 기록한 VW베라왕 7위는 주문량 61만을 기록한 까사렐 9위는 주문량 45만을 기록한 에디바우어 10위는 주문량 39만을 기록한 바스키아 골프 등이다. 주문량 46만으로 8위에 오른 비비안만 CJ온스타일의 단독 브랜드가 아니었다. 비비안은 최근 자연스러운 실루엣과 편안한 착용감의 언더웨어가 각광받는 일명 바디 포지티브트렌드가 확산에 힘입어 노와이어 언더웨어 스킨핏 패키지와 네모 팬티 판매량이 급증하며 나홀로 10위권에 진입하는데 성공했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엔데믹 이후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패션 소비가 코로나19 이전만큼 회복된 이유도 있다면서 여기에 최근 급격한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심리가 전체적으로 위축된 상황에서 TV홈쇼핑이 추구하는 가성비와 실용성 높은 상품 제안이 최근 소비 트렌드와 맞았다고 패션 강세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매력적인 브랜드와 차별화된 상품 라인업이 시너지를 내며 업계 초격차 패션 경쟁력을 입증한 것처럼 2023년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브랜드에 대해 정교화된 전략을 세워 패션 성장 드라이브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홈쇼핑은 올해 히트상품을 공개하며 키워드로 리오프닝을 꼽았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인한 야외활동 증가, 리오프닝 영향으로 외출관련 패션, 뷰티상품에 소비가 집중됐다는 것이 선택 배경이다. 특히 뷰티상품은 2년만에 다시 히트상품 TOP10 순위안에 진입했다.

올해 히트상품 1위는 2년 연속 2위를 차지했던 롯데홈쇼핑 최초 단독 패션 브랜드 조르쥬 레쉬가 차지했다. ‘조르쥬 레쉬는 주문액 1천 억 돌파, 163만 세트가 판매됐다. 2위는 올해 론칭 방송에서만 주문액 20억을 기록한 40년 정통 독일 패션 브랜드 라우렐’(120만 세트)3위는 올해 론칭 2년차를 맞이한 폴앤조(73만 세트) 4위는 롯데홈쇼핑 자체 패션 브랜드이자 올해 론칭 7년차인 ‘LBL(63만 세트) 5위는 뷰티 상품으로 50만세트가 판매된 더마큐어 6위는 롯데홈쇼핑 자체 기획 브랜드로 42만 세트가 팔린 더아이젤 7위는 식품으로 36만세트가 팔린 데이스티나인 8위는 34만세트가 팔린 가이거 9위는 뷰티상품으로 30만세트가 팔린 AHC 10위는 28만세트가 팔린 지프 등 순이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에 따라 전반적인 매출이 회복세에 들면서 패션, 레포츠 브랜드가 순위권에 대거 진입하고, 뷰티 상품도 2년 만에 순위권에 진입했다면서 고물가. 고금리 등 3고 현상 지속으로 소비가 위축되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좋은 성과를 얻었다. 향후에도 급변하는 환경에 맞춘 차별화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해 현대홈쇼핑을 이끈 트랜드는 프리미엄이었다. 올해 현대홈쇼핑에서 강세 품목인 패션 브랜드뿐만 아니라 생활, 가전, 식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프리미엄 제품이 약진했다. 일상 회복으로 나아가면서 생활과 가전, 식품 등 카테고리에서도 고급 브랜드를 중심으로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우선 현대홈쇼핑에서 패션 강세가 두드러졌다. ‘2022년 베스트 브랜드’ 10개 중 패션 브랜드는 총 6개로 지난해와 같다. 나머지 4개 자리는 컬러 마스크와 뷰티, 하이엔드 가전 상품 등이 대거 신규 진입했다.

순위를 보면 패션 디자이너 이상봉과 손잡고 현대홈쇼핑이 단독으로 선보이고 있는 브랜드 이상봉에디션85만개가 판매되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베스트 브랜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2위는 판매량 73만개를 기록한 제이바이3위는70만개가 팔린 라씨엔토 4위는 58만개가가 팔린 USPA 5위는 판매량 43만개를 기록한 고비 6위는 39만개가 팔린 아이바나리 7위는 판매량 38만개를 기록한 다이슨 8위는 35만개가 팔린 옥주부9위는 34만개가 팔린 센텔리안10위는 판매량 33만개를 기록한 DKNY골프였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패션의 경우 코로나19 엔데믹과 함께 소비 심리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프리미엄 소재의 단독 판매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생활용품도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량이 일반 제품을 넘어서는 소비 트렌드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객들의 구매 빅데이터와 소비 트렌드 흐름을 면밀히 분석해 프리미엄 상품 기획, 차별화된 단독 브랜드 개발, 패션 특화 프로그램 운영 등에 집중한 결과 전통 강자인 패션 강세를 이어가면서도 다양한 카테고리의 신규 브랜드 성장을 대거 이끌어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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