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으로 통학 및 출근 학생과 직장인 늘면서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조식 메뉴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 늘어

버거업체간 조식 시장을 놓고 경쟁이 시작됐다.(사진: 조기 품절된 맥도날드 맥모닝 맥그리들(왼쪽), 2년만에 재출시된 버거킹 '킹모닝'(오른쪽)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유명 햄버거 업체간 조식 경쟁이 치열해 지는 양상이다. 코로나19 이후 일상이 회복되면서 출근·등교가 보편화 된데다 최근 고물가로 저렴한 가격에 아침을 해결하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 햄버거 업체들이 속속 신 메뉴를 공격적으로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햄버거 업체 중 조식 메뉴 강자는 맥도날드다. 맥도날드는 지난 2006년 업계 최초로 맥모닝이라는 아침 메뉴를 선보였다. 가성비, 신속함으로 바쁜 현대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연간 약 2000만 개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업계 내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 하듯, 지난 9월 선보인 한정메뉴 '베이컨 에그 맥그리들', '소시지 에그 맥그리들'로 구성된 맥그리들 2종은 한정수량이 빠르게 소진돼 지난달 25일 조기 품절됐다. 맥그리들 출시 이후 한 달간 맥도날드의 아침 메뉴 판매 시간대 매출은 출시 전 동기간 대비 14.3% 증가했다. 또한, 올해 3분기 기준 맥모닝 매출은 전년 3분기 대비 61.9% 증가했으며, 맥모닝이 판매되는 오전 4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의 아침 시간대 전체 매출은 22.4% 상승했다.

현재 맥도날드는 맥모닝 단품 메뉴인 ▲베이컨 에그 맥머핀▲베이컨 토마토 에그 머핀▲치킨 치즈 머핀▲에그 맥머핀에그 맥머핀▲핫케익(3pcs)▲소시지 에그 맥머핀 등과 세트메뉴. 콤보(에그 맥머핀 콤보, 베이컨 에그 맥머핀 콤보, 소시지 에그 맥머핀 콤보) 등 총 17개 메뉴를 운영 중이다.

버거킹의 조식 메뉴도 판매량이 부쩍 늘었다. 올해 3분기에 버거킹 오전 매출은 코로나19로 원격 수업 및 재택근무가 주를 이뤘던 작년 동기 대비 약 113% 증가했다. 이에 버거킹은 엔데믹으로 통학 및 출근을 하는 학생과 직장인이 늘어나면서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조식 메뉴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가 늘어나 ‘킹모닝’ 재출시를 결정했다. 버거킹의 킹모닝은 2년만의 재출시다. ‘킹모닝’은 계란이 두 개 들어가 더욱 푹신하고 풍성한 더블 오믈렛과 부드러운 소프트번이 만나 아침에도 편안하게 먹을 수 있는 오전 4시부터 오전 11시까지 선보이는 오전 한정 메뉴다. 킹모닝은 ‘오믈렛 킹모닝’과 더블 오믈렛에 고소한 베이컨과 신선한 토마토, 양상추가 추가돼 더욱 든든한 ‘BLT 오믈렛 킹모닝’ 2종으로 운영된다.

버거킹 관계자는 “이번 ‘킹모닝’ 재출시는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다양한 시간대에 더욱 적절하게 즐길 수 있는 맞춤형 메뉴를 선보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롯데리아는 조식 수요가 많은 점포(서울역사점, 홍대점 등)에서 아침 메뉴(리아 모닝)를 판매중이다. 맘스터지는 달걀, 베이컨, 채소 등으로 만든 맘스모닝을 선보이며 조식 시장에 출사표를 낸다.

업계 관계자는 “엔데믹으로 통학 및 출근을 하는 학생과 직장인이 늘어나면서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조식 메뉴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많은 브랜드 업체들이 뛰어들면서 조식 시장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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