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4일 점자의날] 산업계, ‘점자’표기 확대..점자 패키지, 스티커, 태그 등 다양
[11월 4일 점자의날] 산업계, ‘점자’표기 확대..점자 패키지, 스티커, 태그 등 다양
  • 우영철 기자
  • 승인 2022.11.04 1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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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라면, 컵밥, 음료 등 식음료 제품뿐만 아니라 가전, 보일러, 생활 가정용품 등 다양한 제품군에 기업 또는 제품명 등 점자 표기
11월 4일은 점자의 날’이다. 시각장애인 권리 신장을 위해 국내 산업계가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패키지 또는 점자 태크 적용을 확대에 나서고 있다.(사진: 각사)

[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114일은 점자의 날이다. 시각장애인 권리 신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맞춰 국내 산업계가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패키지 또는 점자 태크 적용을 확대해 나가고 다. 컵라면, 컵밥, 음료 등 식음료 제품뿐만 아니라 가전, 보일러, 생활 가정용품 등 다양한 제품군에 기업 또는 제품명 등을 점자로 표기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우선 식품 업계에서는 오뚜기가 점자 패키지 적용을 통한 시각장애인의 알 권리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컵라면 전 제품은 물론, 최근 선보인 두수고방 컵밥을 포함한 컵밥 14, 용기죽 전 제품 8종에 제품명 등을 점자 표기한 패키지를 확대 적용했다. 컵라면 용기에는 제품명과 물 붓는 선(물선),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 여부를 나타내는 기호까지 점자로 표기했다. 저시력 시각장애인이 점자 위치를 쉽게 인지하도록 점자 배경은 검은색, 점자는 흰색으로 인쇄했다. 컵밥에는 제품명, 조리법(전자레인지, 끓는 물 조리 가능)을 기호로 점자 표기했다. 용기죽은 전 제품인 8종의 뚜껑 스티커에 기업명과 제품명을 투명 점자로 적용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사회적 약자인 시각장애인이 제품을 구매할 때 느끼는 불편함을 고려해, 이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컵라면 전 제품에 이어 컵밥, 용기죽에 점자 패키지를 확대 적용했다앞으로도 취약 계층의 불편함에 대해 공감하고, 이를 해결하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음료업계도 점자 패키지 적용에 앞장서고 있다. 팔도는 지난 1998년부터 비락식혜에 음료하트모양의 점자 표기를 병기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도 지난해부터 생수 '아이시스8.0' 300ml와 탄산음료 '칠성사이다' 페트병 500ml 제품 상단에 브랜드명 '아이시스''칠성사이다'를 점자 표기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08년부터 캔 음용구에 음료라는 점자를 표기했고, 2017년부터는 국내 음료업계 최초로 칠성사이다, 밀키스, 펩시콜라 등 탄산음료 제품에 음료 대신 '탄산'이라는 점자를 넣어 표기를 차별화했다. 현대약품도 식이섬유 음료 '미에로화이바' 유리병 패키지에 점자 표기 '미에로'를 도입했다.

가전업계에서는 LG전자가 LG가전에 붙여 사용할 수 있는 공용 점자스티커를 고객들에게 무상 배포에 나섰다. 지난해부터 LG전자는 약 20개 제품 대상으로 제품별 전용 점자스티커를 개발해 무료로 제공해 왔다. 이번에는 점자스티커 1종을 모든 제품에 붙여 사용할 수 있도록 공용화했다.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공용 점자스티커는 전원, 동작 및 정지, 와이파이, 원격제어, /아래 화살표 등 쉽게 인지할 수 있는 10가지 아이콘을 포함해 점자, 가이드라인 등으로 구성돼있다. 양각 처리된 아이콘이나 점자를 손가락 끝으로 인지하고 가이드라인을 따라가 터치하면 원하는 기능을 동작시킬 수 있다. 점자스티커는 LG 씽큐(LG ThinQ) 앱의 음성 안내를 들으며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오는 2030년까지 모든 제품군에 접근성 기능을 탑재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누구나 사용하기 편한 LG가전을 만들어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일러 업계도 점자 표시에 동참하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업계 최초로 나비엔 콘뎅싱 ON AI 사용 고객을 대상으로 점자로 된 스티커와 안내문을 제공하고 있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가 사회에 필요한 기술과 서비스로 사회에 기여하겠다는 기업을 통한 사회공헌이라는 경영 이념이 바탕이 된 노력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모든 고객의 쾌적한 생활환경 파트너가 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생활가정용품 업계는 시각장애인의 생활안전 확보 차원에서 점자 태크를 제작해 보급에 나서고 있다. LG생활건강, 라이온코리아, 애경산업, 한국피앤지, 헨켈홈케어코리아 등 5개 기업이 팔을 걷어붙였다. 이들 기업이 제작한 점자 태크는 주방세제·세탁세제·섬유유연제·샴푸·린스 등 다소비 품목(5)에 적용됐다. 제품에 걸어 쓸 수 있다. 점자 태그는 주방 및 욕실, 세탁실 등 생활가정용품이 사용되는 고온다습한 환경을 고려해 위생적이고 재사용이 가능한 실리콘 재질로 제작하고, 분리형 체결방식으로 설계해 다양한 규격의 제품에 사용할 수 있다.

점자 태크 사업을 추친한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협업해 점자 태그 제작 품목을 선정하고, 시제품에 대한 점자 표시 가독성 평가를 진행하는 등 시각장애인의 참여를 통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지원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면서 점자를 기존 공공장소 중심에서 개인 소비생활의 영역으로 확대해 보편적 소비자기본권이 실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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