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카닷컴 “상대적으로 연료 효율성이 높지 않은 가솔린 중형 이상 세단 모델의 수요가 감소”

상대적으로 연료 효율성이 높지 않은 가솔린 중형 이상 세단 모델의 수요가 감소하면서 7월 중고 국산·수입차 시세가 크게 떨어졌다. (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7월 중고 국산·수입차 시세가 크게 떨어졌다. 여름 휴가를 앞두고 중고차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지만, 장기적인 신차 공급 차질에 따른 중고차 가격 상승과 유가 폭등까지 맞물리며 소비 심리가 위축된 탓이다. 상대적으로 연료 효율성이 높지 않은 가솔린 중형 이상 세단 모델의 수요가 감소했다. 따라서 가솔린 중형급 이상 세단 중고차 구매를 계획 중이라면 7월이 적기다.

6일 엔카닷컴에 따르면, 7월 중고 국산차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평균 1.33% 하락했다. 특히 중형 및 준대형 세단의 감가폭이 컸다. 상대적으로 연료 효율성이 높지 않은 가솔린 중형 이상 세단 모델의 수요가 감소했다. 제네시스 G80의 경우 최대가가 3.26%, 최소가가 2.24% 하락했다. G70도 최대가가 3.90% 떨어졌다. 현대 쏘나타 뉴 라이즈와 르노 SM6도 평균 2~3%대 하락했다.

반면, 가격 방어가 좋고 휴가철 수요가 높은 인기 SUV/RV 모델의 감가폭은 크지 않았다. 기아 더 뉴 카니발과 더 뉴 쏘렌토의 최대가는 소폭 하락했으나 최소가는 각각 1.07%, 2.91% 상승했다. 쌍용 G4 렉스턴 또한 최대가가 2.67% 오르며 평균적인 시세 변화가 적었다. 전월 시세 하락폭이 다소 컸던 더 뉴 그랜저 IG 하이브리드는 최소가 3.61%, 최대가 2.26% 모두 올라 시세가 반등했다.

수입차는 평균 1%대로 시세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아우디 뉴 A6는 전월 대비 최소가 2.83%, 최대가는 4.12%까지 시세가 하락했다. 미니 쿠퍼,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 포드 익스플로러도 평균 2% 가량 시세가 하락했다. 유일하게 최소가와 최대가 모두 유일하게 오른 모델은 포르쉐 카이엔이었다. 카이엔의 최대가는 4.32%, 최소가는 3.95% 큰 폭으로 상승해 전달 대비 300만원에서 600만원까지 가격이 상승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올해는 물가 상승의 여파로 일부 차종을 제외하고 중고차 시세가 예년보다 전반적으로 소폭 하락한 경향을 보였다전반적으로 시세가 하락세지만 국산 SUV 중심으로 가격 방어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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