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행 중인 쏘나타는 144만대, 7세대 가장 많고 1세대도 363대 남아있어
최근 10년간 신규등록 세단 중 쏘나타 8.5%, 승용차 중 쏘나타 3.6%
용도별로는 자가용이 52.4%로 절반 이상, 택시도 28.8% 달해
가솔린보다 LPG 판매대수가 더 많아, 하이브리드는 10.1%

쏘나타 세대 중 현재 가장 많이 운행을 하고 있는 세대는 8세대 쏘나타 DN8이 아닌 7세대 LF 쏘나타로 나타났다.(사진: 7세대 LF쏘나타/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국민 중형 세단 현대차 쏘나타가 최근 단종설이 솔솔 나오고 있다. 현대차가 쏘나타 DN8 버전을 끝으로 더 이상 개발을 하지 않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내년에 쏘나타 DN8 부분 변경모델이 출시될 것으로 알려져 있긴 하지만 단종설을 종식시키기엔 역부족이다. 만약 쏘나타가 단종된다면 국민 중형 세단이 사라지는 셈이다. 그렇다면 역대 쏘나타 중 현재 가장 많이 운행 중인 세대는 최근 출시된 8세대 쏘나타 DN8이 아닌 7세대 LF쏘나타였다. 또한 쏘나타는 국내 대표 택시다. 그러나 용도별로 보니 자가용인 절반 이상이었다.

16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쏘나타는 지난 198510월 출시된 이래 37년된 최장수 모델이자 국민차로 평가를 받고 있다. 쏘나타는 1세대 쏘나타, 2세대 쏘나타 2, 3세대 쏘나타3, 4세대 EF쏘나타, 5세대 NF쏘나타, 6세대 YF쏘나타 7세대 LF쏘나타, 8세대 쏘나타 DN8 37년 간 8세대 버전이 출시됐다.

현재 주행 중인 쏘나타를 세대별로 보면, 가장 많이 운행 중인 세대는 7세대로 434635대다. 전체 쏘나타 세대 중 30.2%에 달했다. 다음으로 6세대가 393256(27.3%), 5세대 318930(22.2%)였다. 지난 2018년 출시된 8세대는 5세대보다도 운행 대수가 적었다. 17152(11.9%). 단종설이 고개를 드는 이유다. 이밖에 4세대 63912(4.4%), 2세대 25208(1.7%), 3세대 17681(1.2%)순이었다. 1세대도 현재 363대가 운행 중에 있다.

연료별로 보면 가솔린보다 LPG 판매대수가 더 많았다. 택시, 렌터카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2012년부터 올해 5월까지 최근 10년간 쏘나타 LPG차량 누적 판매대수는 449642대로 전체의 50.4%에 달했다. 휘발유 차량 누적 판매대수는 34865대로 전체의 38.2%. 하이브리드차도 10년 동안 꾸준히 팔려 누적 대수 9364(10.1%)를 기록했다. 디젤차량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만 판매됐다. 누적 판매대수는 11270(1.3%).

쏘나타는 택시,렌터카 등 영업용 보다는 자가용으로 더 인기를 끌었다. 용도별 신규대수를 보니 자가용으로 구매한 쏘나타가 467334대로 전체 중 52.4%를 차지했다. 택시는 246522(28.8%), 렌트카는 161457(18.1%)였다. 관용차로는 인기가 없었다. 관용차는 6828(0.8%)로 집계됐다.

자가용 기준 쏘나타와 경쟁차인 K5와 비교해 보면, 10년 누적 대수로는 쏘나타가 이겼다. 쏘나타의 10년 누적 판매 대수는 467334, K5의 누적 판매대수는 369346대다. 2012년부터 2019년까지 줄곧 쏘나타가 K5를 판매량에서 앞섰다. 그러나 2020년 신형 K5가 나오면서 판도가 바뀌었다. K5가 쏘나타(37029)보다 약 2배 많은 62994대로 앞서더니 지난해에 이어 올해 5월까지 판매량에서 쏘나타를 앞서고 있다. 1월부터 5월까지 쏘나타 누적 판매대수는 8902, K59451대다. 그만큼 디자인이 판매량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반증이다. 8세대 쏘나타 DN8은 출시전부터 디자인에 대한 호불호가 갈렸다. 신형 K5는 그 반대였다.

과연 현대차가 역사와 브랜드 인지도를 모두 갖고 있는 모델인 쏘나타를 단종시킬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내연기관차인 쏘나타는 단종될 수 있지만 전기차 브랜드로 재탄생할 가능성도 크다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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