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내수판매 및 해외판매 모두 역신장
쌍용차만 내수 및 수출 성장..2개월 연속
한국지엠·르노코리아차, 내수부진 수출로 메꿔

국내 완성차들이 잔인한 4월을 보냈다./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국내 완성차들이 잔인한 4월을 보냈다. 내수판매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쌍용차만 내수판매에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반도체 부품 수급 부족으로 인한 생산 차질 및 오미크론 확산 등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 때문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해외판매 감소도 경험했다. 반면 한국지엠, 쌍용차, 르노코리아차는 수출이 늘며 내수판매 부진을 만회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내수·해외 판매 부진에 빠졌다. 모두 두자릿수 이상 판매량이 감소했다. 현대차는 내수 59415, 해외판매 249373대 총 308788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내수 15.4% 감소, 해외판매 10.6% 감소, 전체적으로 11.6% 감소한 수치다. 내수판매의 경우 승용은 그랜저가 5192, 쏘나타 4165, 아반떼 6382대 등 총 15761대가 판매됐다. RV는 팰리세이드 4461, 싼타페 1997, 투싼 4175, 아이오닉5 2963, 캐스퍼 3420대 등 총 19873대가 팔렸다. 상용은 포터 8423, 스타리아는 2387, 중대형 버스와 트럭 1681대가 판매됐다. 제네시스는 G80 4023, GV80 1753, GV70 2100, GV60 796대 등 총 11290대가 팔렸다.

기아도 4월 고전을 면치 못했다. 내수·해외판매 모두 뒷걸음질 쳤다. 기아는 지난달 내수 595, 해외판매 188443, 238538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내수 2.0% 감소, 해외판매 6.8% 감소, 전체적으로 5.8% 감소한 수치다. 내수·해외 판매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종은 스포티지로 지난달 36994대가 판매됐다. 이어 셀토스 26671, K3 18494대 순이었다. 내수판매의 경우 봉고6402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승용은 K8 4,176, 레이 3993, 모닝 2790, K5 2624대 등 총 16,833대가 팔렸다. RV는 쏘렌토 5551, 카니발 5121, 스포티지 4556, 니로 3613대 등 총 26678대가 판매됐다. 봉고를 포함한 상용 모델은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6584대의 판매를 기록했다. 해외판매의 경우 스포티지가 32,438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로 등극했다. 이어 셀토스가 23307, K316143대 순이었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내수 2951, 수출 16834대 등 총 1978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내수는 46.1% 감소, 수출은 5.3% 성장, 전체적으로는 7.8% 감소한 수치다. 내수 판매를 보면, 승용의 경우 스파크가 1363대로 다시 판매량을 회복하며 내수시장 실적을 견인했다. 스파크는 전월대비 6.5% 증가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18.8% 감소했다. 말리부 110, 카마로SS 10대 등 승용모델은 총 1438대가 판매됐다. RV는 트레일블레이저가 1109대로 스파크와 함께 실적을 이끌었다. 트랙스 134, 트래버스는 34, 타호 58대가 판매됐다. 볼트EUV59대로 고객인도를 시작했다. 지난달 RV는 총 1394대가 팔렸다. 상용은 콜로라도가 74대 판매됐다. 수출은 경승용차 3249, RV 12920, 중대형승용차 665대등 총 16834대가 선턱됐다. 특히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형제 차종인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총 8,003대 수출되며 실적 전반을 견인했다. 스파크와 말리부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56.9%, 224.4% 증가하며 두 달 연속 전년 대비 상승세를 이어갔다.

쌍용차는 내수·수출 모두 성장했다. 지난 달에 이어 2개월 연속 8천 대 판매를 넘어섰다.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제약에도 불구하고 공급지연을 최소화하면서 내수와 수출 모두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쌍용차의 4월 판매실적은 내수 4839, 수출 3301대 등 총 8140대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내수 45.8% 성장, 수출 210.5% 성장, 전체적으로 85.8% 성장한 수치다. 내수판매는 렉스턴스포츠가 전년 동월 대비 62,7% 증가한 2310대로 실적을 견인했다. 코란도는 전년동월 대비 62.3% 성장한 771대로 37.6% 증가한 티볼리(1421)와 함께 내수시장 성장에 힘을 보탰다. 반면 코란도 이모션은 전월 대비 61.5% 감소한 30, 렉스턴은 전년 동월 대비 21.3% 감소한 307대로 성장세의 발목을 잡았다. 수출은 훨훨날았다. 티볼리 534, 코란도 873, 렉스턴 702, 렉스턴스포츠 1192대 등 총 3301대가 수출됐다.

르노코리아차는 내수 판매 부진을 수출 호조로 메꿨다. 지난달 내수 2328, 수출 17990대 등 총 2318대를 판매한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내수 57.4% 감소, 수출 363.9% 증가, 전체적으로 117.4% 증가한 수치다. 내수판매는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 공급 지연으로 판매량이 부진했다. XM31104대가 팔리며 성장을 견인했다. QM6847, SM6223대가 판매됐다. 르노 브랜드 모델인 마스터와 조에의 판매량은 각각 82, 72대였다. 반면 수출은 유럽 등에서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 인기와 전달의 선적 지연 물량까지 더해지며 크게 증가했다. XM316267대로 월간 최대 수출 물량을 기록했다. QM6(수출명 르노 꼴레오스)와 트위지는 해외에서 각각 1615, 108대가 수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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