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일본뇌염주의보 발령...지난해 비해 20일 늦어

질병청이 일본뇌염 모기 주의보를 발령했다.(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일본 뇌염 모기 주의보가 발령됐다.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20일 가량 늦어졌다. 보건당국은 모기에 물리기 않을 것과 고위험군에 대해 예방접종을 할 것을 당부했다.

11일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 7일 부산 지역에서 올해 첫 번째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이 확인됐다.

이에 질병청이 일본뇌염 주의볼를 발령했다. 올해는 지난해 보다 20일 가량 늦어졌다. 이는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채집된 부산 지역의 최근(4.1.~4.6.) 평균 기온이 평년(‘17~’21) 대비 0.8낮았고, 일교차(0.7증가)도 상대적으로 크게 벌어져 모기의 활동 시기가 늦어졌기 때문이라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모기에 물린 경우, 250명 중 1명 정도 임상증상이 나타나며, 특히 치명적인 급성 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약 30%가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매게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따라서 야외 활동 시 밝은 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가 흡혈하지 못하게 품이 넓은 옷을 착용 할 것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상단, 양말 등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야외 활동 시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 할 것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캠핑 등으로 야외 취침 시에도 텐트 안에 모기 기피제가 처리된 모기장을 사용할 것 매개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집주변의 물 웅덩이, 막힌 배수로 등에 고인 물을 없애서 모기가 서식하지 못하게 할 것 등을 준수해야 한다.

질병청은 일본뇌염은 효과적인 예방백신이 있으므로, 200911일 이후 출생한 아동과 고위험군은 감염 예방을 위해 접종을 적극 권고했다. 국가예방접종 지원대상(200911일 이후 출생) 아동의 경우, 일본뇌염 예방접종 실시기준에 따라 표준 예방접종일정에 맞춰 접종이 필요하다. 또한 논 또는 돼지 축사 인근 등 일본뇌염 매개모기 출현이 많은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사람 일본뇌염 유행국가로 여행 계획이 있는 사람 중 과거 일본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성인 등 고위험군에 대해서도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질병청 정은경 청장은 일본뇌염은 매개모기에 물리면 치명적일 수 있는 질환으로 무엇보다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올해 일본뇌염 매개모기의 활동이 시작된 만큼 앞으로 모기가 활동하는 기간에 지속적으로 야외활동과 가정에서 모기회피 및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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