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 내달 8일까지 연장... ‘최소 인원이 필요한 스포츠 경기‘ 사적모임 예외 인정 제외 등 위험도가 높은 집합적 시설·행사 등에 대한 방역 강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2주더 연장된다./ 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정부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2주 연장했다. 이에 따라 내달 8일까지 수도권에서는 오후 6시 이후 2명까지만 사적모임이 가능하다. 정부는 이번 연장으로 3단계 이내로 안정화되지 않을 경우 강력한 거리두기 강화방안 적용을 시사했다.

23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내달 8일까지 2주간 연장된다.

이번 연장은 현재 감염양상과 방역여건을 고려하였을 때 수도권 유행 확산 속도는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하루 천명 내외로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고, 감소세로 반전되었다고 평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내달 8일까지 수도권에서는 오후 6시 이후 사적모임 3인 이하로 제한된다. 또한 이 기간동안 유행 차단을 위해 4단계 취지와 맞지 않는 위험도가 높은 집합적 시설·행사 등에 대한 방역이 강화된다.

그동안 풋살, 야구 등 경기 구성을 위한 최소 인원이 필요한 스포츠 경기에 대해 사적모임이 예외로 적용됐지만 이번 연장에서는 모임외출이동을 자제하고 사회적 접촉을 최대한 줄여야 하는 4단계 취지에 맞게 사적모임 예외가 적용되지 않는다. 방역관리자가 있는 사설 스포츠 영업장도 해당된다.

그동안 4단계 조치에 따라 행사는 금지하되, 공무, 기업의 필수 경영에 필요한 행사는 허용해왔으나, 2주간 공무, 기업의 필수 경영에 해당하더라도 숙박을 동반하는 워크숍, 간담회 등 일회성 행사도 금지된다. 단 교육훈련은 행사가 아니므로 허용된다.

전시회·박람회에 대한 방역 수칙도 강화된다. 전시회·박람회 개최 시 부스 내 상주인력은 PCR 검사 후 음성확인자만 출입할 수 있다. 인원은 2명 이내로 제한되고 예약제로 운영된다.

국제회의산업법상 국제회의 이외의 학술행사는 비대면 개최만 허용된다. 단 비대면 학술행사 준비를 위한 현장참여는 행사진행인력 및 종사자 제외 최대 49명까지 허용된다.

결혼식, 장례식에 대한 참석 제한은 일부 조정된다. 현재 결혼식·장례식의 경우 친족만 최대 49명까지만 가능하다. 그러나 2주간 친족과 관계없이 최대 49명까지 허용된다.

정부는 수도권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 연장 효과가 미비할 경우 더 강력한 거리두기 강화방안 적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4단계 조치를 통해 유행 증가세를 감소세로 반전시키고, 수도권 일 평균 환자를 3단계 기준(500~1,000명 미만) 이내로 안정화하는 것이 목표라며 “2주 뒤에도 목표 달성이 어려운 경우 위험시설 집합금지, 운영시간 제한 강화 등 강력한 거리두기 강화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23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1574, 해외유입 56명 등 신규확진자가 1630명으로 집계됐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85733(해외유입 11397)이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1212)부터 17일째 네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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