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전체적으로 채용 시장이 크게 위축돼 취업을 준비하는 이들이 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이러한 극심한 취업난에서도  채용 공고가 늘거나 감소폭이 적은 직종이 있기도 했다. 지난해 감소폭이 큰 직종은 '서비스','교육'이였고,가장 감소폭이 적은 직종은 '특수계층·공공','IT·인터넷','디자인'등이었다. 

9일 사람인이 2019년과 2020년 자사에 등록된 직종별 채용 공고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0년 전 직종의 공고가 감소한 가운데 감소폭이 가장 적은 직종은 '특수계층·공공(-7.7%p)'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IT·인터넷(-9%p) ▲디자인(-14.6%p) ▲미디어(-15.3%p) ▲전문직(-15.4%P) 등의 순이었다.

세부적으로는 IT·인터넷 직종의 ▲AI·빅데이터(+28.8%p) ▲동영상·편집·코덱(+18.4%p) 분야의 공고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산업 및 사회 분야 전반에 걸쳐 비대면과 영상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점이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 

특히, AI·빅데이터 분야의 경우 소분류 상으로도 ▲Python(+51.5%p) ▲머신러닝(+45.2%p) ▲AI(+45.1%p) ▲TensorFlow(+37.3%p) ▲빅데이터(+32.6%p) ▲사물인터넷(IoT)(+23.2%p) ▲DataAnalysis(+21.1%p) ▲클라우드(+18.4%p) 등 대부분의 직종에서 두 자리수의 증가폭을 보였다.

반면, 지난해 감소폭이 큰 직종은 ▲서비스(-36.3%p) ▲교육(-28.2%p) ▲영업·고객상담(-21.4%p) 분야였다. 

특히,서비스 분야에서는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여행·관광·항공(-73.6%p) ▲호텔·카지노·콘도(-52.1%p) ▲안내·도우미·나레이터(-51.6%p) ▲미용·피부관리·애견(-44.8%p) ▲레저·스포츠(-41.1%p) 직종의 감소폭이 컸다 다만, 돌봄 부족 등으로 인해 '가사·청소·육아' 직종은 오히려 2019년 대비 4.4%p 증가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대면이 필수적인 ▲학습지·과외·방문(-43.3%p)이나 ▲유치원·보육(-39.6%p) ▲초중고·특수학교(-33.4%p) ▲외국어·어학원(-30.3%p) 직종이 크게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