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기아, 쌍용, 르노삼성차 전년 동월 대비 내수판매실적 곤두박질...한국지엠만 소폭 감소
해외판매 및 수출, 쌍용차 만 전년 동월 대비 증가

국내 5대 완성차가 코로나19 쇼크에 내수판매 적벽을 경험했다.(사진: 코로나19로 소비침체 중에서도 선방 중인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국내 5대 완성차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코로나19 소비 침체로 내수, 해외 판매 모두 두 자릿수 판매량이 감소했다. 다행인 것은 이달부터 정부의 개소세 인하분이 반영된다는 점이다. 과연 판매절벽에서 탈출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5대 완성차들은 일제히 지난달 판매 성적표를 발표했다. 우선 현대차는 지난달 내수 39290, 해외 235,754 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275044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내수판매는 26.4%, 해외 판매는 10.2%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는 2월 코로나19로 인한 생산 차질과 전 세계적인 수요 위축이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내수의 경우 세단은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842대 포함)7550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다., 쏘나타(하이브리드 모델 195대 포함) 5022, 아반떼 2,575대 등 총 15,507대가 팔렸다. RV는 싼타페 2,978, 팰리세이드 2618, 투싼 1534대 등 총 9616대가 팔렸다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783, G90 683, G70 549대 판매되는 등 총 3191대가 팔렸다. 특히, 지난달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한 제네시스의 첫 SUV 모델 GV801176대가 팔리며 럭셔리 SUV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는 9143대가,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1833대가 팔렸다.

해외 판매도 코로나19 영향을 받았다. 북미와 유럽을 비롯한 선진 시장의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중국 시장 위축 등의 영향으로 전체적인 실적이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생산 차질과 판매 수요 위축의 영향으로 판매가 감소됐다면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활동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판매 정상화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전 세계에 유례없이 닥친 위기 상황을 타계하기 위해 각 지역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조기 정상화를 위해 힘쓸 것이다면서 권역별 책임 경영 체제를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아차는 내수시장에서 판매량이 두자릿수 감소했다. 기아차는 지난달 내수 28681, 해외 159163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187,844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내수는 13.7%, 해외는 3.2% , 전체적으로는 5.0% 감소한 수치다. 글로벌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종은 스포티지로 25555대가 판매됐다.이어 셀토스가 25129, 리오(프라이드)19,428대 순이었다.

내수판매를 보면, 승용의 경우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K5(4,349)3개월 연속 기아차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모닝 3310, K7 2851대 등 총 13552대가 팔렸다. RV 모델은 셀토스가 2869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카니발 2510, 쏘렌토 1998, 니로 1935대 등 총 11438대가 판매됐다. 상용 모델은 봉고3584대 팔리는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3691대가 판매됐다.

해외 판매는 스포티지가 24390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로 이름을 올렸고 셀토스가 22,260, 리오(프라이드)19428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최근 기아자동차가 출시한 차량들이 고객들에게 높은 상품성을 인정받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생산 차질로 고객 성원에 제때 보답하지 못해 아쉽다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코로나19 사태가 하루빨리 종식되길 진심으로 기원하며 기아자동차도 고객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지엠은 업체 중 유일하게 내수 판매량 감소율이 적었다. 지난달 내수 4978, 수출 23,148 등 총 28126대를 판매했다. 한국지엠측은 코로나여파로 판매량이 소폭 감소했다고 밝혔지만 타 업체에 비하면 우수한 성적이다.

내수판매의 경우 쉐보레 스파크가 총 2115대가 판매되며 한국지엠의 내수 판매를 리드, 여전히 국내 쉐보레 브랜드의 베스트셀링 모델임을 입증했다. 그러나 전월대비 18.3%, 전년 동월 대비 11.9% 판매량이 감소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존재감을 확인시켜줬다. 잛았던 판매 일수에도 불구하고 608대가 팔렸다. 볼트EV325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8025.0% 증가했다.

반면, 기대감을 모았던 트래버스와 콜로라도는 판매량이 줄거나 반토막났다. 트래버스는 지난달 240대가 팔려 전월 대비 6.6% 감소했다. 콜로라도는 330가 팔려 전월 대비 55.0% 급감했다. 한국지엠의 판매량을 주도했던 트랙스는 전년 동월 대비 42.3% 감소한 531대에 그쳤다. 말리부도 전년 동월 대비 74.3% 감소한 276대 밖에 팔지 못했다. 이쿼녹스는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100대를 넘지 못했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6.0% 감소했다. 경승용차는 지난달 5387대가 수출돼 전년 동월 대비 38.6% 감소했고, RV17276대가 수출돼 2.3% 감소했다. 485대가 수출된 중대형승용차는 전년 동월 대비 49.9% 급감했다.

한국지엠 영업 및 서비스 부문 시저 톨레도(Cesar Toledo) 부사장은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출시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이달부터 본격적인 고객 인도에 들어 감에 따라 더 큰 시장 반응을 불러일으키게 될 것이라며 경차에서부터 전기차, 픽업트럭에까지 보다 다양하고 촘촘해진 제품 라인업과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쉐보레 브랜드의 내수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 코로나19 쇼크에 빠졌다. 수출은 증가했다.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 5100·수출 2041대 등 총 7141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내수는 32.7% 감소한 반면, 수출은 7.3% 증가했다. 전체적으로는 27.4% 급감했다. 코로나 19 영향으로 인한 부품(와이어링 하네스) 수급 차질과 생산 중단(7) 및 국내 경제활동 위축에 따른 자동차시장의 침체 때문이라고 쌍용차는 설명했다.

내수의 경우 G4 렉스턴은 전월 대비 34.8% 상승세를 보이면서 내수 실적에 힘을 보탰다.

수출의 경우 코란도 M/T 모델의 유럽 현지 판매가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완성차 기준으로는 전년 동월 대비 7.3%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올해 수출 전망을 밝게 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코로나19 리스크에 따른 수요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전년 대비 판매물량이 감소했다면서 이를 타개하기 위해 다양한 고객 접점 판촉 활동 강화 및 글로벌 시장에 대한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 확대를 통해 판매 물량을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르노삼성차도 코로나19를 빗겨가지 못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달 내수 3673, 수출 3384, 전체적으로 7057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내수는 25.4%, 수출은 50.2%, 전체적으로는 39.8% 급감했다.

내수의 경우 QM62622대가 판매되며 내수 판매를 견인했다. QM6는전년 동월 대비 15% 늘었다. SM631.1% 감소한 731대가 팔렸다. 기대를 모았던 XM357대가 판매됐다. 르노 트위지는 94대로 전년 동월 대비 74% 증가했다, 반면 르노마스터는 73개 팔려 전년 동월 대비 24.7% 감소했다. 전기차 SM3 Z.E.는 전년 동월 대비 3배 수준인 96대가 팔렸다. 수출에서는 로그 1900, QM6 1340, 르노 트위지 144대가 선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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