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내달 배달음식 서비스 가칭 위메프오 시범서비스 시작 예정
쿠팡, 로켓이츠 서비스 내용 미정

위메프와 쿠팡이 배달앱  진출을 기정사실화함에 따라 20조원 규모의 국내 배달음식 시장을 놓고 배달의민족 등 기존 배달앱과 치열한 시장 점유 전쟁이 예고되고 있다.(사진: 왼쪽, 위메프, 오른쪽 쿠팡 사옥/ 컨슈머와이드 DB)
위메프와 쿠팡이 배달앱 진출을 기정사실화함에 따라 20조원 규모의 국내 배달음식 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사진: 왼쪽, 위메프, 오른쪽 쿠팡 사옥/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국내 배달음식 시장에 이커머스가 속속 진출의사를 밝히면서 업계 추정 20조원 국내 배달음식 시장을 놓고 기존 배달앱들과 치열한 시장 점유 전쟁이 예상된다. 현재 위메프와 쿠팡이 진출의사를 밝혔다. 

우선 배달음식 시장에 출사표를 공식적으로 밝힌 업체는 위메프다. 위메프는 22일 참고자료를 통해 내달 시범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날 위메프에 따르면, 위메프의 배달음식 서비스명은 가칭 '위메프오'다. 향후 서비스명은 변경될 수도 있다. 현재 위메프는 내달 배달음식 시범 서비스 시작을 위해 주요 프랜차이즈기업(전국) 및  강남·서초구 골목상권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파트너십 협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위메프가 준비 중인 배달음식 서비스 '위메프오'는 픽업에 배달을 더해 파트너십을 맺은 자영업자들이 픽업만, 배달만, 픽업+배달을 선택할 수 있는 방식이다. 픽업의 경우 사은품이나 추가할인 등의 혜택도 자영업자들이 선택할 수 있어 기존 배달 앱과 다르다. 

위메프는 기존 배달앱들이 운영하는 입찰 혹은 혹은 지역 선정을 통한 광고상품을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고객 만족도, 판매량, 거리 등을 기반으로 노출 순서를 설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위메프는 수수료도 기존 배달앱과 차별화를 둔다는 전략이다.  위메프오 배달/픽업을 통해 주문·결제가 이뤄지면 수수료를 과금하는 방식이다. 수수료율은 기존 업계 수수료 대비 확연히 낮은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위메프오 배달/픽업 파트너십에 따른 초기 비용도 없다, 주문에 대한 사후 수수료(최저 수준)만 부담하면 된다.

위메프는 배달방식도 차별화를 둔다. 우버이츠, 쿠팡이츠처럼 배달서비스를 직접 진행하지 않는다. 대신 주문자와 영업점 간의 주문 중계만 진행할 계획이다. 따라서 업주들은 기존에 사용하던 배달망을 그대로 활용하면서 위메프오 배달/픽업이라는 새로운 판매루트를 추가할 수 있다는 잇점이 있다.

위메프 관계자는 “4월 중 시범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며 “ 상황에 따라 일정 변경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소문만 무성한 쿠팡 배달음식서비스 진출설은 기정 사실로 확인됐다. 쿠팡 역시 식음료 배송서비스를 준비 중에 있다. 서비스명은 쿠팡이츠다. 그러나 위메프처럼 시범서비스 시작, 배송서비스  방식, 수수료 등 구체적인 내용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 관계자는 “현재 식음료 배송서비스 쿠팡이츠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것은 맞다”며“그러나 일각에서 주장하는 로켓배송을 통한 서비스라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현재 쿠팡이츠에 대한 모든 것이 미정인 상태”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배달앱 업계 관계자는 "신규 경쟁업체가 시장에 들어오면 시장이 더 활성화 되기 때문에 반긴다"며 "이커머스가 배달앱 시장에 진입의사를 밝힌 만큼 이에 대해 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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