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말리부, 신차효과 벌써 떨어지는 모양새...전월대비 37.6% 감소
효자 모델 트랙스도 판매량 감소...전월 대비 49.7% 줄어
임팔라 한달동안 딱 1대 팔아...아베오는 10대
내수판매 부진... 수출 증가로 실적 부진 메꿔

한국지엠이 지난달 가격인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은 전월대비 반토막이 났다.(사진: 컨슈머와이드 DB)
한국지엠이 지난달 가격인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은 전월대비 반토막이 났다.(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한국지엠이 가격인하 효과를 보지 못했다. 특히 뉴말리부는 신형 특수도 누리지 못했다. 심지어 한국지엠의 효자 모델인 트랙스도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쉐보레 전 모델 판매량이 전월대비, 전년 동월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1일 한국지엠이 공개한 1월 판매실적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1월 한달 동안 완성차 기준 내수 5053, 수출 33652대 등 총 3870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월대비 8.8%, 전년 동월 대비 8.7% 감소한 수치다.

내수 판매 모델별로 보면,  쉐보레는 지난달 내수에서 5053대를 판매해 전월(1만428대)  대비 51.5%, 전년 동월(7844대)대비 35.6% 감소했다. 승용차는 지난달 3319대가 판매돼 전월 7246대 대비 54.2%, 전년 동월(5643) 대비 41.2% 감소했다.

스파크가 쉐보레 모델 중 유일하게 2000대를 넘게 판매됐다. 1월 한달간 2164대가 판매됐다. 이는 전월 5252대 대비 58.8%, 전년 동월(3347) 대비 35.3% 감소한 수치다.

뉴말리부의 성적표도 실망스럽다. 신차임에도 불구하고 1월 한달간 1115대가 판매됐다. 전월(1817)보다 37.6% 판매량이 감소했다. 전년 동월(1476) 대비로도 24.5% 줄어들었다.

또 하나의 신차인 카마로도 상황은 비슷하다. 1월 한달간 23대가 판매됐다. 전월 46대가 판매됐던 것에 비해 50%나 감소했다. 반면 전년 동월대비로는 4.5% 증가했다.

이밖에 임팔라는 1월 한달간 딱 1대가 판매됐다. 전월 101, 전년 동월 208대가 판매됐던 것에 비해 너무 형편없는 판매 실적이다. 지난 1213대가 판매됐던 아베오는 지난달 10대로 3개가 줄었다.

RV도 상황은 비슷하다. RV(1162)도 전월(2435)대비 52.3%, 전년 동월(1614) 대비 28.0% 판매량이 감소했다. 항상 쉐보레의 실적을 견인했던 트랙스의 판매량이 절월 대비 절반가까이 감소했다. 트랙스는 11010대가 판매돼 전월 2009대 대비 49.7% 줄어들었다. 전년 동월(987) 대비로는 2.3% 증가했다.

이쿼녹스는 전월대비 절반 이 넘게 판매량이 줄었다. 지난달 152대가 판매된 이쿼녹스는 전월 426대 대비 64.3% 감소했다.

상용차도 이렇다할 실적을 내놓지 못했다. 다마스는 지난달 333대가 판매돼 전월 386대 대비 13.7% 감소했다. 그러나 전년 동월(313) 대비로는 6.4% 증가했다. 지난달 239대가 판매된 라보는 전월(747)대비 23.4%, 전년 동월(274) 대비 2.6% 감소했다.

그나마 수출이 실적을 견인했다. 경승용차의 경우 지난달 11863대가 수출돼 전월 5983대 대비 98.3%나 증가했다. 전년 동월(9621)로는 23.3% 늘었다. 중대형승용차는 지난달 1400대가 수출돼 전년 동월 734대 대비 90.7% 증개핬다. 반면 소형승용차(201)는 전월대비 18.6%, 전년 동월 대비 48.9% 감소했다. RV(2188)도 전월 대비 15.3%, 전년 동월 대비 12.3% 수출량이 줄어들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쉐보레는 연초부터 스파크, 트랙스, 이쿼녹스, 임팔라에 대한 가격을 새롭게 포지셔닝 하는 등 고객 최우선 가격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이달에도 말리부, 다마스, 라보 등의 차종에 대한 파격적인 할인 혜택과 더불어 새출발 고객 지원, 노후차 교체 지원 등을 포함하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 내수 판매 증진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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